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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혁잡화업체들이 기존에 지니고 있던 컨셉을 완전히
바꾸거나 재조정하는 등 브랜드 리뉴얼 작업으로 분주
하다.
지난 6월 「가파치(CAPACCI)」가 기존 트래디셔널한
이미지에서 벗어난 트랜디 상품을 생산했지만 매출에
큰 차이가 없다는 판단하에 원래의 컨셉으로 재조정했
으며, 브라운 계열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던 「유레카
(EUREKA)」도 짧은기간동안 색상과 디자인을 조정했
으나 「가파치」와 동일한 이유로 컨셉을 원위치로 돌
렸다.
「바나바나(BANA BANA)」는 「네오바나(NEO
BANA)」로 브랜드명을 바꾸면서 블랙코디를 메인 컨
셉으로 조정해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으며, 30대이후 중
장년층을 메인으로 했던 크라운의 「우고콘티(UGO
CONTI)」도 기존 클래식한 개념을 재해석, 20대의 젊
은 층을 주고객층으로 하는 네오클래시즘 컨셉으로 재
조정해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본래의 컨셉으로 재조정한 업체는 유행에 맞춰 브랜드
컨셉 변경을 시도했지만 고객이 지니고 있던 기존 이미
지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오히려 고객으로부터 외면을
샀다고 분석, 본래 이미지 찾기에 골몰중이다.
이에 반해 기존 컨셉을 완전히 탈피, 새로운 컨셉으로
전개하는 업체는 유행추종보다는 고객에게 새로운 이미
지 인식은 물론 니치마켓 공략에서 필요하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브랜드 재단장에 나서고 있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