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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업체들이 브라질 수입상들로부터 수출 대금을
떼이는 일이 빈발하고 있어 對브라질 섬유류 수출 업체
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9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對브라질 섬유류 수출 실적은 2
억9,903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브라질 수입상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금 결재 방식은
D/A 외상거래 또는 T/T 결재 방식. 그러나 T/T 거래
라 하더라도 50%는 현금 나머지 50%는 나중에 지불하
는 D/A와 T/T가 혼합된 방식을 선호하고 있어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다.
따라서 브라질 무역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들의 신용 파
악이 최우선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명호 세세무역 사장은 『우리업체들의 밀어내기식 과
당 경쟁이 브라질 업체들이 우리나라 업체를 봉으로 알
게하는 역효과를 낳았다. 특히 실적에 급급해 현지 바
이어 신용조사도 하지 않고 D/A 거래를 계속했다가는
돈을 떼일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김사장이 제시하는 가장 안정적 수출 방법은 우선 바이
어 신용을 철저하게 조사하되 수출보험 공사의 보증을
받거나 이들의 과거 수입 실적을 면밀히 분석, 안전장
치를 만들어 놓는 일.
세세무역은 지난 5년간 브라질과의 교역중 사고가 단
한건도 없었으며 보험공사의 보험금을 타낸 적이 한 번
도 없는 건전한 바이어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우리업체들의 확대 지향형
밀어내기식 수출 방식이기 때문에 결국 사기 거래의 피
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 업체들이 실적에 얽매이지
않고 정상적인 무역관행을 확립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