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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직물 중소기업 협동화사업으로 출범한 대경염직 이효
균사장(직물조합 이사장)이 최근 대경염직 부지와 건물,
시설등 60억원 상당(주식)을 섬유개발연구원내 신제품
개발센터 민자출연금으로 내놓겠다고 주장하고 나서 관
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경염직 이효균 사장은 최근 『신제품개발센터가 민자
출연금 75억원을 조달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을 것 같
다』며 『대경염직건립 당시 주주 7명이 출자한 60억원
상당의 건물(2,800평)과 부지(2천평), 설비 등을 민자출
연 하겠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민자 지분 60억원의 출연과 관련 『신제품 개
발이 활성화되고 섬유가 산다면 주저없이 대경염직을
내놓겠다』며 『대경염직 시설을 신제품개발센터의 파
이럿생산과 개발제품의 주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
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내심 반기고 있
지만 협동화사업장을 신제품개발센터로 활용하는데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을것으로 보고 가능성 조사에 나
섰다.
산업자원부 관계자 역시 대경염직의 민자출연 발언은
뜻밖의 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지만 협동화사업장
을 신제품개발센터로 활용하는데는 무리가 따를것으로
내다봤다.
대경염직 건립시 1백10억원의 협동화사업자금을 지원한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길수대구경북본부장은 대경염직 부
지 민자출연과 관련 『주주 7명이 주권을 완전 포기하
는 상황(무상출연)이라면 협동화사업 취지에 크게 벗어
나는 것이돼 성사가 어려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효균이사장은 『어차피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
로 연구센터를 설립, 신제품개발을 활성화시킨다는 취
지인만큼 정부차원에서 대경염직의 민자출연을 받아들
일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60억원을 선뜻 내놓겠다는 대경염직 주주와 이를 받아
들이는 정부 및 한국섬유개발연구원측의 입장 조율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신제품개발센터는 정부의 「아시아 밀라노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총사업비 3백50억원이 확정된 상태이나
민자출연금 75억원 조달이 큰 벽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김영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