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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어려운 국내외 사정에도 불구하고, 광역시 차원의
관심과 지역 메스컴들의 열띤 취재속에서 성황리에 폐
막된 광주패션디자인 경진대회.
광주광역시와 롯데백화점등의 후원금과 컬렉션 찬조금
을 유치하고, 이태리 세꼴리대 장학특전까지 따내면서
자칫 무산되었을 뻔한 대회를 지역 문화사업의 하나로
부상시킨 변지유 회장.
연약하고 때때로 믿어지지 않을만큼 자유스러운 성격의
그가 처음 패션회장직에 올랐을 때, 아무도 그의 저력
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당당히 이 큰 대회를 치
뤄냈다.
그리고 이과정에 있어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상하
리 만큼」 많은 사람들이 동조해 주었다.
이번 대회를 문화적 차원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광주의
예술인들의 중심인물들을 다 불러 모은 것은 물론, 광
주 광역시장이 처음으로 참석하게 만들어 관심을 유도
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그는 이에 대해서 모두가 하느님이 도와주시기 때문이
라고 겸손해 하지만,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제공한적이
없는 유학의 특전을 선뜻 내놓은 이태리 세꼴리대학의
관심은 확실히 이례적이였다.
특히 이대학의 스테파노학장은 순전히 디자인 경진대회
후원의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 주목을 모았는데, 그는
이번 특전에 대해 「변회장과의 개인적 친분으로 만들
었지만, 향후의 방향에 따라서 좀더 지속성을 유지하겠
다」는 의욕을 내보이기도.
세꼴리 대학은 이태리의 유명한 패션 스쿨로서, 특히
우수한 패턴이 강점으로 알려져 있다
시종일관 유쾌한 표정과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디자인경
진대회 관람한 그는 촌평으로『재미있고 독창적이나 남
성복부문의 참가자가 없는 것은 유감』이며, 한국 의상
에 대한 느낌으로는 『많이 보진 못했지만, 모든 패션
이 유행을 한꺼번에 따르는 탓에 다양하지 못한 듯하
다』는 개인적인 소감을 피력했다.
<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