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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메카 명동과 압구정이 10代들을 위한 먹거리,
놀거리 상권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 新유통형태를 보이고 있는 임대 및 수수료 매장이
명동을 중심으로 동대문, 압구정, 부산 등 지방까지 확
산되며 매장을 둘러싼 주변상권의 성격이 변화되고 있
다.
명동의 경우 지난 5월 브이익스체인지에서 국내 최초로
편집전문매장 「짱」을 오픈, 이어 성도에서 일일 임대
매장의 「비스테이션」이 선을 보였다.
또 유투존에서 「X-ZONE」을, 대현에서 지난 16일
「앤비 프리마켓」을 새단장 오픈했다.
압구정의 경우는 「왓츠업」이 해외직수입 브랜드들의
편집매장 형태를 보이기 시작, 최근 「메인 스트리트」
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임대매장이 자리잡고 있는 실
정.
이들 매장은 대부분 10代들의 호기심과 끼를 충족시켜
주기 위한 「재미(FUN)」을 컨셉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매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각 매장 또한 독특하고 튀는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사
용, 일반 브랜드에 비해 옷값이 저렴하며 점주가 10代
-20代의 동일 신세대라는 점에서 고객과 금새 친숙해
질 수 있다.
따라서 거리를 메우는 10代 고객들이 즐겨 찾을 수 있
는 분식과 포토스티커샵, 액세서리 전문점, 오락실 등이
매장을 중심으로 패션샵 대신 자리하며 먹거리, 놀거리
가 풍성해 지고 있다.
편집매장 한 관계자는 『새로운 유통형태라고는 하나
단기간동안 인기를 끌 업종이다. 최근 명동과 압구정이
변하며 패션 메카의 참맛을 잃어 버리고 있으나 불경기
를 넘기면 다시 20代-30代를 위한 전문거리화될 것이
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 매장들이 매출과 연결되기보다는 본점의
홍보거리, 이벤트 동원의 이슈거리, 돈없는 10代들의 눈
요기거리로 도태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우려의 말을
덧붙였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