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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맞춤양복패션쇼로 한국남성패션의 진수를
과시해 온 「제27회 한국맞춤양복패션쇼 및 베스트드레
서 시상식」이 올해는 보다 새롭고 알찬 형식으로 개최
될 예정이어서 동종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7일 오후2시와 6시30분에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
륨에서 개최될 이번 행사는 특히 최초로 한·일 신사복
기술경진대회 우수작품이 전시된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한·일 남성복기술교류의 물꼬
를 트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전일본복장상공조합연합회
이사인 이찌로 시라세이회장이 직접 기술경진대회 우수
작품만을 선정 10여작품을 가지고 내한하며 한국작품과
나란히 전시합니다.』매년 맞춤양복업계의 중추적인 역
할로 패션쇼를 이끌어 온 한국복장기술경영협회 고경호
회장이 강조하는 이번행사의 의의다.
더불어 오는 27일 패션쇼에선 기존에 몸매가 좋은 모델
선정에서 탈피해 윤양하,김희라,전무송,길용우,선동혁,리
키,유열과 같이 다양한 연령대와 체형의 연예인들을 안
성기등 유명모델과 함께 섭외해 맞춤양복이 어떠한 체
형에서도 완벽한 실루엣을 소화해 낼수 있음을 강조하
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덧붙여 고경호회장은 설명하고
있다.
『99년 유행을 미리 살펴서 발표함으로써 회원의 기술
발전과 고객서비스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이번엔 회원
들의 1백여작품이 제안되고 특히 여성복에서도 최고급
오뜨꾸띄르인 엘리패션이 50여작품을 갖고 초청돼 공동
패션쇼를 펼칩니다.「장인과 패션의 만남」이라는 테마
에서 엿볼수 있듯이 우수한 기술력에 패션성을 접목했
습니다. 1부는 창조를 모티브로 정장과 캐주얼의 창작
에 힘썼고 2부는 여성복엘리패션쇼를 3부는 환희를 주
제로 전통과 환상적인 맞춤양복의 접목에 포인트를 두
었습니다.』
제27회 한국맞춤양복패션쇼 및 베스트드레서 시상식은
당일2회에 걸친 패션쇼와 한·일 우수작품전시회,베스
트드레서시상식으로 준비됐다.
고경호회장은 『어려울때일수록 움츠리지말고 좀 더 새
로워진 남성패션을 제안함으로써 활기를 불어넣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맞춤양복업계의 전회원들은 이를 취지
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고객서비스에 만전을 다할것입
니다.또한 맞춤양복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매년 남성
패션발전에 기여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한편,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이 행사의 지원을 아
끼지 않았던 제일모직등 대기업사들의 구조조정등 분위
기위축은 지원중단 및 축소로 이어져 협회가 진행차원
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
는 물론 지원사들의 어려움을 이해는 하지만 맞춤양복
발전과 공조체제구축, 상호발전차원에서 지속적인 지원
이 뒤따라 주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