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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개최된 제1회「한국 패션관련대학 취업
박람회(Korean Univercities Fashion Fair, KUFF)」가
첫회임에도 불구하고 패션학계와 기업간의 효율적인 인
력연계를 위한 새로운 장으로 그 역할을 인정받고 있
다.
국제구제금융(IMF) 지원이후 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
인 졸업작품 발표회의 개최와 업체와의 연개를 위한 행
사로 한국패션협회와 모델라인 주최로 개최된 이 행사
는 패션관련 대학 졸업생들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비교
평가하고 다수 학교의 결집으로 비용면에서 부담을 줄
이는 인재 발굴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행사첫날은 홍보부족으로 인해 관람자수가 적었으나 패
션업계 관련자들이 정기세일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진행
되는 쇼와 학교부스를 일일이 관람하는 태도를 보였다
고 관계자들은 전하며 이러한 행사를 절실히 필요로 했
다는 의견이 모아지기도 했다.
패션쇼 자체로의 단점은 대부분 신인모델들이 등장, 자
질면에서 부족함이 없지 않았는가하는 의견과 일일 4개
의 쇼에 동일모델들이 동원돼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지
적이다.
또한 부스와 쇼를 함께 진행한 학교들은 패션쇼에 치중
한 나머지 부스설치가 미비했으며 학생 개개인의 작품
과 소개서를 엽서형식으로 제작해 배포하는 학교가 있
는 반면, 팜플렛마저 준비돼 있지 않은 학교등 전시회
장에서의 비교우위가 가려지기도 했다.
취업박람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10여개 대학이 참가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첫 번째 행사이기에 업계의 관심
도가 의문점이었고 학교끼리의 비교우위가 확연히 들어
날 것을 우려해 참가희망대학이 줄어든 것도 행사의 질
적인 면을 떨었뜨렸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행사를 마친이후에 학생들에게 취업과 관련, 많
은 문의가 들어왔으며 대기업외에도 중소패션업체들의
참여도가 높아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큰만족도를 표한
것으로 알려져 다음행사의 기대도를 반영, 교육청등 정
부기관의 지원과 관심이 따라야 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박세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