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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대란의 먹구름이 전국을 뒤덮고 있는 현재 올하반
기 섬유패션업종의 취업문은 그야말로 초토화상태이다.
예년에 비해 대규모로 축소된 신규 및 경력자채용은 비
공개적이며 무급 인턴사원제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나
전국 패션,섬유관련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들의 진로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E업체의 경우 년간 3백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해 왔고
지난해말 2백50명을 채용하기로했던 계획을 국제통화기
금(IMF) 관리체제이후 1백20명으로 수정했으나, 결국
전원 보류를 통보해 전문직 취업대란의 단적인 예를 보
여주고 있다.
패션의 강자였던 대형사들은 올초부터 대대적인 브랜드
정리작업에 들어갔고 대다수의 패션관련업체들이 구조
조정으로 수많은 경력자를 쏟아내 대졸신입사원의 신규
채용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패션관련전공자들은 관련학원을 통한 비공개 채
용문의와 채용자료에 주의력을 높이고 있으며 재래시장
디자이너로 취업하거나 브랜드런칭에도 적극적인 자세
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패션학계와 기업간의 효율적인 인력연계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개최됐던 「제1회 한국 패션관련
대학 취업박람회(Korean Univercities Fashion Fair,
KUFF)」도 홍보부족과 업계의 참여도 미비에 기대했
던 효과를 얻지 못해 취업대란의 파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