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A씨는 광주 충장로 핫티점에 자주 간다. 한 곳에서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구경할 수 있고, 요즘 유행하는 패션이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과 믹스매치 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단골 매장에서 여행할 때 입을 티셔츠와 스포츠 레깅스, 데일리룩에 어울리는 신발까지 모두 한 번에 살 예정이다.
멀티샵의 포화상태라는 말도 과언이 아닐 만큼 치열한 패션 업계에서 프리미엄 스포츠 플렉스 스토어(Sports plex store)인 ‘핫티(HOT;T)’ 매장이 주목받고 있다. 핫티는 국내 멀티샵 기업 슈마커의 프리미엄 매장이다. 젊은층을 겨냥한 가장 핫한 스포츠 패션 트렌드가 반영된 아이템을 팔고 있다. 지난 3월에 오픈한 핫티 1호점인 명동점은 기존 슈마커 매장보다 평균 22% 이상의 매출 신장률(5월까지)을 보이고 있다. 명동 지역의 동 업계 매장이 역신장한 것과 비교하면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요즘 한 매장에 여러 브랜드 아이템을 살 수 있는 편집샵, 일명 멀티샵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는 쇼핑 공간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니즈를 고려한 ‘멀티샵 컨셉’이 중요해졌다. 핫티 스토어는 영스트리트 감성과 각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담아 차별화 컨셉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오픈한 매장들은 기존 카테고리 중심의 상품 구성을 바탕으로, 브랜드 감성 및 주요 상품 노출을 보다 강화했다. 지난 8월 2호점(대전)을 열고 3호점(9월 광주 충장로)과 4호점(대구 동성로)이 각각 문을 열었다. 앞으로 핫티는 부산 광복동점을 비롯해 각 지역 핫플레이스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슈마커 관계자는 “고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차별화된 상품들과 독점 브랜드 라인업으로 핫 트렌드를 주도하는 스포츠 플렉스 스토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9월 4일에 오픈한 광주 충장로 핫티는 차별화된 컨셉을 잘 보여주고 있다. 1층은 스포츠 헤리티지 컨셉으로 러닝,코트,스케이트 보드, 농구 등 스포츠 카테고리별로 나눴다.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리복 등의 주요 스포츠 브랜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2층은 라이프스타일 컨셉으로 꾸몄다. 캔버스, 조거, 캐주얼 등 데일리룩에 어울리는 제품들을 볼 수 있다. 컨버스, 라코스테, 프레드페리를 비롯해 슈마커의 독점 브랜드인 캉가루스, 박스프레쉬 등이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천한다.
핫티 매장 각 카테고리 존에 만든 ‘히어로 존’은 각 브랜드 대표 상품을 내세워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조했다. 스포츠 브랜드의 주요 상품과 기능을 설명하는 동영상&시연 부스 ‘이노베이션 존’은 문화를 접목해 고객 소통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