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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차별화가공을 한 번 해보는 것이 꿈』이라던 청
우섬유 문제기 사장.
그는 지난달 차별화가공을 위한 염색공장 신축공사를
완공하고 소원을 풀기 위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
대구 이현동 소재 부지 9백30여평에 총 44억원을 투자,
차별화염색가공 공장(청우섬유 2공장) 을 완공하고 지
난달 20일부터 부분가동에 들어갔다.
모달과 폴리노직계통의 차별화직물가공을 기본생산전략
으로 두고 일부 교직물 염색가공을 병행한다는 계획이
다.
『합섬교직물이나 폴리에스터 감량가공은 업체가 난립,
차별화 전략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지요. 남이
하지않는 부문에서 최고의 품질로 승부를 건다는 것이
청우섬유의 목표입니다』
11월경 전 생산라인의 정상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청
우섬유 염색공장은 현재 월 20∼30만야드의 차별화 모
달과 폴리노직을 생산하고 있다.
내달 정상가동에 돌입하면 총 생산케퍼는 월산 1백만야
드 안팎.
이중 50%선인 50만야드를 모달과 폴리노직 염색가공에
할애하고 나머지 50%를 면교직, 100% 면 및 일부 차
별화 합섬교직으로 채우겠다는 것이 문사장의 전략이
다.
『평소 남이 하지않는 아이템에서 최고급 품질을 생산
해 보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이제 그 기반이 다져진 만
큼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 꿈을 실현하는 것만
남은 셈이지요. 목표는 분명히 달성될 것으로 자신합니
다. 다만 그 시기가 언제인가가 문제일 뿐입니다』
문사장이 청우섬유 제 2공장인 염색공장을 신축하게된
동기는 7년전 회사를 설립한 직후부터 거술러 올라 찾
을수 있다.
당시 개발에 매달려 품질에 사활을 걸었던 그로서는 모
든 것이 뜻대로 되지 않음을 깨닫게됐다.
제직보다 염색가공쪽이 훨씬 더 어렵다는 것도 깨닫게
된 문사장.
그때부터 『내품질은 내가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됐고 5년 뒤 1천만불 수출탑을 받으면서 이 계획을
점차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청우섬유는 생산보다 영업이 강한 면을 보여주고 있
습니다. 따라서 높은 품질만 내놓으면 교직물의 불모지
인 중동지역을 제외하고 전세계 지역에 펼쳐진 안정된
영업망을 통해 얼마든지 팔 수 있지요. 이젠 생산과 영
업의 밸런스를 맞추면서 청우섬유가 제 2도약을 할수있
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같은 계획은 올해 15%에 달하는 수출신장에서 그 가
능성을 충분히 찾을 수 있다. 연간 6회에 달하는 해외
전시회 참가에다 유명브랜드를 보유한 바이어만을 고집
하는 영업전략에서 청우섬유는 창사이래 줄곧 매출신장
을 기록해왔다.
이번 차별화 염색공장 진출은 청우섬유가 바이어로부터
확실한 신뢰도를 확보하는 것과 분명한 색깔을 보이는
데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김영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