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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화업계가 급격한 수요감소로 인한 수급 불균형 현상
의 지속으로 불황탈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IMF 한파로 인해 제화공급량도 다소 감소했지만 그에
비해 수요감소는 큰 폭으로 떨어져 심각한 수급 불균형
이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제화가 호황을 누리던 지난 90년대 초반
에서 중반까지 너나 할 것없이 제화업에 뛰어들기 시
작, 포화상태로 번졌던 것이 IMF라는 커다란 포탄을
맞은 뒤 급격한 수요감소로 나타나면서 큰 폭의 수급불
균형을 빚게 됐다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이 당시 직수입 브랜드를 판매하던 업체들이 무분
별하게 제화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정작 A/S에 필요한
소재를 구입하지 않아 소비자의 외면을 자초, 현재까지
도 수입한 제품이 세상구경도 못한 채 창고에 그대로
쌓여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제화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개개인의 지나친 욕심과 장인정신 부족이 빚어낸 예정
된 상황이라며 『올 상반기에는 처분 재고물량이 남아
있었고 천소재 유행으로 어느정도 버틸 수 있었지만 피
혁이 주류를 이룰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같은 상황이 지
속될 리 만무하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업계는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내에 제화업계
성패의 전체적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시장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