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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개발력과 발빠른 기동성으로 고객의 다양한
개성을 충족시키는데 역점을 둔 것이 지속적인 고객 사
랑의 지름길로 보입니다』
정기수 탠디 콜렉션 사장은 20∼30대를 주타겟으로 하
는 중가브랜드 「탠디」가 IMF이후에도 성장이 주춤하
지 않았던 비결을 이같이 밝히고 주어진 틀 없이 개성
을 디자인하는 캐릭터 슈즈만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
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탠디콜렉션은 현재 제화업계가 최대의 난국에 봉착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 14년여간 캐릭터 슈즈로 월 평균
매출 10억원을 유지하면서 현대백화점과 신셰계 백화점
을 비롯한 대부분의 백화점에서 매출 선두권을 형성하
고 있다.
정사장은 『탠디콜렉션의 장점은 총 매출의 4∼5%를
개발비로 투자해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디자인
을 개발한다는 점과 자유로움을 컨셉으로 해 고객들의
족형을 중시, 개인별 특성을 섬세하게 살려낸다는 점』
이라고 강조한다.
탠디 제품중 흑스웨이드 소재를 이용한 드레스류 여화
와 심플하면서 간단한 장식으로 포인트를 가미한 세미
캐주얼류의 남화가 가장 인기있는 품목이다.
탠디콜렉션은 하반기에 기존 탠디의 깔끔한 컨셉을 유
지하면서 20대 중반에서 40대에 이르는 광범위한 고객
을 주타겟으로 하는 등 에이지 타겟을 다양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특히 「탠디」는 2·3중 스폰지창을 이용, 칼라풀하되
튀지 않으면서 안정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제품생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롱부츠 스타일은 가격적 부담으로 하반기에 감소추세를
예상하고 있지만 라니냐 현상으로 추위가 예상되는 만
큼 롱부츠 수요도 있을 것으로 감안해 협소한 타겟을
대상으로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소재는 피혁소재와 천소재 제품을 각각 8 : 2로 전개하
고 고객의 구매패턴이 견고하면서도 패션성이 있는 제
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 것에 착안, 실용성과 기능
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제품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탠디콜렉션이 지난 94년 라이센스 체결을 맺고 재
래시장에서 전개됐던 「크리스찬 라게르 」 핸드백이
올해 백화점에서 선보인 후 총 매출의 20%를 차지, 효
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 탠디콜렉션의 지속적인 성
장을 가늠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