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횡포보다 거래선횡포가 더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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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횡포에서 이제는 거래선 횡포까지 성행, 공정거 래체제를 무너뜨리고 있다. 최근 중심상권 백화점 입점을 시도중인 모스포츠웨어업 체는 일부 동종업체의 백화점측에 대한 「자진퇴점」 협박성 압력으로 입점이 지연돼 난감해하고 있다. 특히 동종업체가 백화점측을 상대로 입점예정업체의 유 언비어, 품질불신 등을 퍼뜨리며 공정한 경쟁까지 해치 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업체관계자는 『신규로 입점시 매장의 질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실제 그 이유는 아니다.』 라고 밝히고 『자신들(경쟁社)에게 돌아올 매출상의 불 이익을 가장 크게 우려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속적인 매출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업체의 경우 시장이 협소한데다 강력한 신규입점브랜드가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다는 것이다. 더욱이 피해업체의 경우 동종브랜드의 업체수가 적어 대놓고 비판을 할 수도 없는 처지라는 것이다. 백화점도 MD구성에 따른 어려움으로 신규입점의 필요 성과 함께 매출유지에 기여를 하는 기존 업체의 「자진 퇴점」 협박성 압력으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 이다. MD구성의 난항과 더불어 일부 입점업체의 신규업체 막기는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온 백화점 횡포와 더불어 구제금융시대의 공정경쟁을 해치는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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