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어드바이스] 지방패션을 살려야 한다…유수연기자
[패션어드바이스] 지방패션을 살려야 한다…유수연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자제실시와 패션산업 95년 6월 27일, 그옛날 고을 원님들의 권세를 꿈꾸는 지방자치제의 대부활전이 시작된 이래 각 지방마다 자 신의 특성에 맞는 갖가지 핵심산업의 개발과 육성을 위 한 움직임이 가속되고 있다. 정보와 교통이 단절되었던 옛날에는 각고을마다 서로 다른 말로 의사소통마저 불가능할 정도였으며, 고을 원 님들의 유세도 小왕국의 왕들만큼이나 당당했던 모양이 다. 마땅히 그 고을 특유의 산업이라는 것도 존재했을 것이 고, 더 나아가서는 각고을마다의 패션이라는 것도 각기 다른 모습으로 발전되고 소멸되고 했을 것으로 생각되 지만, 불행하게도 이 테마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없 으므로 이말은 일단 여기에서 접어두기로 한다. 그러나 어떤 의미에서 지방자치제는 小왕국제의 대부활 이다. 따라서 그 지방의 부흥을 기초로 개성과 특징을 보다 확고히 설정해야 할 필요도 있으며, 특히 지방 문화의 특성에 따라 상징되는 컬러나 패션의 방향도 지금보다 더 명확한 개성이 나타나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이것은 지자제 실시가 우리보다 좀 빨랐던 일본의 예만 보아도 그 지방의 특성에 따라 풍겨지는 분위기와 개성 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어 각 도시마다의 컬러에 따라 사람들의 패션 감각이 전혀 다르고, 그에 따른 마케팅 기법도 달라지면서 다양한 발전을 하고 있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방색은 또다른 개성 이렇게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나마 끊임없이 환경에 조 화를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런 현상은 각지역의 발전과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의 캐치 플레이즈를 걸고 있는 지자제 시대를 맞아 패션이 그 지역만의 독자적 분위기와 산업의 기본을 바꾸게 할만 큼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이론은 정확하다. 물론, 지금도 지방색의 기본이라는 것은 존재한다. 가까운 예로 요즘 각 지방의 컬렉션과 디자인 경진대회 가 조명을 받고 있다. 그 움직임의 양상과 분위기를 보면, 지역에 발달되어 있는 소재산업과의 연계가 기반이 되어주는 대구와 미 술과 색채의 예술적인 면이 부각되는 광주, 그리고 전 통과 예향을 중심으로 태동하고 있는 전주와 하이테크 놀로지의 과학도시에 패션의 접목으로 나타나는 대전패 션등에서 각 지방마다의 특징과 개성이 각기 다르다는 점을 확연히 알 수 있다. 여기에 더욱 주목해야 할 사실은 이전에 패션에 대해서 깜깜했던(?) 도지사, 시장, 그리고 심지어는 단체의 장 들에 이르기까지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는 사실이다. 이러한 급진적인 변화의 모습은 지금까지와는 조금 차 원이 다른 것으로, 이제 눈앞에 들어오는 몇몇푼의 돈 보다 더 중요한 미래 소프트웨어산업이라는 점에 대해 서, 어르신들의 눈과 귀도 트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색은 인정하되 구심점은 있어야..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분명 국내 패션 비지니스의 향 방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지자제하에서도 중앙행정권이 막강 하게 존재하고 있듯이 「유행」이라는 것은 헌법처럼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끊임없는 전통과 모던의 혼합작 용을 위한 연구작업이 반복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뜻이 있는 사람들은 지금, 특색은 인정하되, 하나의 위 대한 한국패션으로 통일될 수 있는 구심점을 구축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한입이 되어 말하고 있다. 각지역의 디자인 경진대회 출신들의 실력을 한자리에서 모을 수 있는 새로운 파워를 응집에 대한 목소리도 드 높은 요즘. 사루비아, 루앙, 미미, 키티등 듣는 것 만으로도 정겨운 이름들의 각 지역의 디자이너샵들이 새로운 힘을 모으 고 있는 모습에서 새로운 발전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21세기 파라다임의 대변화 21세기를 말할 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개념의 거대한 파라다임의 변화라고 한다. 이것은 지금까지 상식으로 통용되어 왔던 발전이나, 번 영과는 또다른 새로운 가치관의 태동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상상을 초월하는 움직임들로, 여기에서 주목할만 한 이론중의 하나는 물질만능의 가치관으로 치달으며 발전해 온 지금의 선진 국가들보다는 중국이나 미얀마, 티벳등, 문명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한 오지들이 21세 기의 새로운 기본과 축을 이를 것이라는 미래비젼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는 아스팔트나 시멘트 건물등 이미 20세기의 기본 틀이 견고한 나라들보다는 차라리 아무 것도 개념이 성립되어 있지 않은 살아있는 나라들이 오 히려 미래 발전과 문명의 주축을 이룰것이라는 말로써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의미에서 전쟁과 학생운동의 암울했던 시절을 지 나, 이제 사상초유의 경제불황에 허덕이고 있지만, 각 지방에서부터 일고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