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버티이브"와 "콘텐포러리"…조능식
"콘서버티이브"와 "콘텐포러리"…조능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식용어(服飾用語)에서 보수적(保守的)이라든가 전 통적(傳統的)인 차림을 「콘서버티이브 =CONSERVATIVE」라고 하는데 이것을 요약해서 「코서브」라고도 한다. 일반적인 의미로서의 콘서버티이브는 14세기때 「보존 력(保存力)있는- 보존성(保存性)의-」 등의 뜻으로 쓰 여졌고 19세기에는 「진보적(進步的)」의 대조적인 「보수적(保守的)-보수주의」라는 말로 쓰여졌다. 오늘에 와서는 그 밖에도 「전통적인-신중한-온건한 사람-」등으로도 통한다. 「콘서버티이브·파티=CONSERVATIV E PARTY」란 영국의 「부수당(保守黨)」을 일컫는 말이다. ▼프랑스語인 경우 비슷한 「형제어(兄弟語)」로 「콘 설버트왈=CONSERVATOI RE」이 있다. 이것은 「음악」「미술」「연극」등 <예술학교>의 뜻 인데 예로 부터의 수법(手法)을 그대로 「보존하여 전 승시켜 나가는 학교」라는 뜻. 이 말의 기원은 라틴語 「콘설버레=CONSEV-ARE(보 존)」에서 나왔다. <콘>은 「같이 함께」이며 「설버」는 영어로 말하면 「서비스(봉사)」이지만 이 경우는 「지킨다-경계한 다」의 의미인데 두개를 합쳐서 <콘설버레>라면 「유 지보존(維持保存)」한다는 의미다. 복식용어로서 콘서버티이브란 말이 보급된 것은 1960년 전후 미국 신사복 스타일에 변화가 심해지면서 「아메 리칸·트래디셔널=미국풍의 전통형(傳統型)」이라던가 「콘텐포러리(현대풍·오늘의 스타일)」등 각가지의 실 루엣(윤곽), 디테일(세부=細部)의 변화등이 생겨난데에 서 이것들에게 영향받아 흔들리지 않는 전통형이란 뜻 에서 「콘서버티이브·색(색이란 신사복의 뜻)」이란 말을 흔히 쓰게된 데서다. ▼그러한 뜻에선 「트래드(트래디셔널)=원뜻은 전승(傳 承)전통」와 통한다. 「트래드=TRAD」란 전통적인 옷차림이란 뜻이라고 했지만 트래드는 「트래디셔널=TRADITION AL」에서 나온 약어(略語)로 유행에 흔들리지 않는 기 본형(基本型)이란 뜻도 된다. 이 말이 보급된 것은 정확하니 말해 1964년초기 미국의 IACD(국제의복 디자이너협회)가 <뉴룩>으로서 「아메 리칸·콘텐포러리=미국풍·현대형」「아메리칸·내추 럴=미국풍·자연형」등과 더불어 「트래디셔널·내추 럴·숄더·모델=전통적 자연의 어깨선(線)」을 발표하 고 나서부터다. 따라서 트래디셔널이란 처음 신사복에 대해서만 쓰이던 용어이었는데 현재는 복식용어 전반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이 트래디셔널은 직접적으로는 옛(古)프랑스語(현재 도 그렇지만)인 「트래디시온=TRADITION(전통·관 습)」이 14세기경 영어로 쓰여진 것. -보수적이며 전통적인 것의 정반대 「현대적인-오늘의 스타일」은 「콘텐포러리=CONTEMPO RARY」다. 이것도 1967년전후 미국의 IACD(국제의복 디자이너협 회)가 새로운 신사복의 스타일을 「콘텐포러리·모델」 이라 이름붙여 발표한데서부터. 콘텐포러리의 어원은 라틴語인 「콘템포러리우스 =CONTEMP ORARIUS」에서 온 것인데 의미는 「일시적」이란 뜻. 이 콘템포러리우스란 말은 영어에서도 「템포러리 =TEMPORAR Y(일시적·잠시동안)」로 쓰이고 있다. ▼라틴語에서 영어로 들어온 것은 17세기인데 당초는 라틴語의 뜻대로 「동시대·같은 시기에 속하는-」등 의 의미로 쓰이다가 19세기에 이르러 그 밖에도 「현대 적인 것」이란 뜻이 가해졌다. 이 콘텐포러리의 <대조적 반대 말>로는 「퍼머넌트 =PERMAN ENT<영속적(永續的), 영구한->」가 있다. -어쨌거나 복식용어의 콘텐포러리란 「현대풍의 복 장·최신의 것」이란 의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