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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産 PVA가 덤핑방지관세를 부과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가격을 낮게 책정, 공급 판매함에 따라 국
내 공급업체에게 적잖은 피해를 입히는 등 상호 마찰의
불씨를 제공, 물의를 빚고있다.
이에따라 PVA 가격을 놓고 그동안 수급업체간 갈등상
황이 韓·日 양국 공급자간 대립으로 변조되는 등 국산
과 외산의 시장 점유율 싸움은 쉽게 그치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이미 日産 PVA가격은 덤핑방지 관세율이 쿠라데이
27%, 니폰콘세, 덴카, 신네트, 유니티카社 제품이 각각
37.75%이며 기타 일본산 PVA 공급자는 35.48%로 부
과 결정돼 시행되고 있다.
이에따라 일본산 PVA 최종관세는 본판정에 8% 기본
관세를 더한 35∼45.75% 이며, 지난 4월10일부터 소급,
오는 2003년 4월9일까지 향후 5년간 부과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쿠라데이의 경우 27%, 유니티
카 37.75%의 관세를 적용해도 국산 공급가보다 각각
톤당 10만원에서 20∼30만원 싸게 유입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지고 있다.
일례로 D무역에서 수입, 경산에 위치한 D섬유로 판매
한 8월1일자 가격을 보면 유니티카제품이 Kg당 2,471
원이며 이는 국산 2,800원에 비해 33원의 차이를 보이
고 있다. 이를 톤당 계산하면 33만원의 상당한 가격차
가 나고 있다.
특히 덤핑방지관세 부과전 8% 기본관세 적용시 이들제
품은 대부분 Kg당 1.60∼1.70달러로 수입됐으나 최근
27∼37.75% 덤핑방지관세를 부과됐음에도 불구, Kg당
1.30달러선에 공급되고 있다.
이와관련 日産 PVA는 「저가 물량공세로 국산과 한바
탕 싸움을 벌이려고 한다」 「국산 PVA시장을 진흙탕
물로 만들고 있다」는 식의 비난을 면치 못하는 실정이
다.
뿐만 아니라 일본 내수가격은 톤당 2.25∼2.30달러
(1$:140¥기준)로 수출가와 상당한 차를 보이고 있다.
공급업체들의 무분별한 덤핑과 가격하락으로 日産
PVA 국내 시장점유율은 덤핑방지관세 부과후 5∼10%
까지 떨어졌던것이 최근들어 20%선까지 회복되는 등
덤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동양화학은 무역위원회의 판정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민감한 반응과 함께 법적 대응의 적
극적 방법을 모색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동양화학 관계자는 『현재 日産제품들은 가격하락과 함
께 물량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며 『日産은 관세를
30∼40% 물고도 이렇게 싸게 팔수도 있는데 동양화학
측은 비싸게 판다라는 식의 몰염치한 가격 파괴 영업으
로 국산을 괴롭혀 보자는 얄팍한 상술일수 밖에 없다』
라고 단정, 격양된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국내에 적자를 감수하고 가격을 낮게
공급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日産 PVA가격 덤핑이 심
화돼 산업피해가 커질 경우 재경원에 재심청구도 불사
하겠다는 강경한 조치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양화학은 환율하락과 안정으로 두번에 걸쳐 톤
당 P.V.A공급가를 국내 직물산업 경쟁력 강화 및 활성
화 차원에서 각각 10만원씩 인하 조치하는 등, 그간 첨
예한 대립 양상을 보여 왔던 수급업체간 갈등을 대화로
합의점을 찾는데 주력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