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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 업계가 99 여름기획을 앞두고 계속되는 이상기
온으로 딜레마의 빠졌다.
소비위축에 홍수까지 겹쳐 올여름 바캉스특수를 망쳐버
린 업체들은 9월부터 시작되는 내년제품 기획단계서부
터 수요예측을 못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4계절
상품을 선보이는 업체와는 달리 여름에 집중적인 영업
전략을 펴는 업체의 경우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
다. 여름의 기온변화가 매출 결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 업체의 경우 지난 여름처럼 「엘니뇨현상」으로
인한 홍수로 소위 「한철장사」를 망친 격이 됐다.
여기에 급격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바캉스특수를 기대하
지도 못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물량계획을 앞두고
기획단계에서부터 난관에 빠진 업계는 『소비가 살아난
다고 해도 수영복은 날씨와 연관이 깊다. 날씨예측이
가능한 실정도 아니라 디자인이나 소재의 사용뿐 아니
라 영업전략의 새틀을 짜는 것 역시 어렵다.』고 밝혔
다.
반면 「아레나」, 「스피도」, 「레노마」같은 4계절 브
랜드의 경우는 그나마 나은편. 여름이후 가을,겨울에 맞
는 아이템 개발을 통해 4계절 매장을 운영 꾸준한 고객
흡수와 인지도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내년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특수
를 한껏 기대하는 수영복업계는 내수부양과 함께 「하
늘」에 큰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