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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인여성의 발치수 특성과 구두 구매 칭 착용 실
태에 대한 조사 결과」가 연세대학교 의류환경학과 천
종숙교수에 의해 발표되어 관련업계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국민 족형(足形)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없
는 현실에서 기능성 구두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한국 표준 구두 치수규격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발 계측 조사와 구두 착용 실태를 조사한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 발 형태의 특징은▲ 연령에 따라 다르며
편평족의 출현율도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
나라 성인 여성의 대표적 발형태는 다음과 같다.
○ 발길이가 짧고 엄지발가락의 변형이 적은 밋밋한 형
태(44.8%) ○ 발 등, 발뒤꿈치가 높은 발 형태(32.8%)
○ 발이 넓적하고, 엄지발가락의 변형이 크며 높이가
낮은 형태(16.8%)등이다.
▲45세 이상 중년 여성의 경우 엄지발가락이 휘는 무지
외반증의 출현빈도가 높고 ▲ 61세 이상의 노년 여성의
경우 발높이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연령에 따른 구두골
형태의 차별화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성인 여성 구두구매 및 착용실태연구에서는 우리
나라 성인여성들은 구두 구매시 착용감이나 유행을 중
요시하며, 연령이 높을수록 착용감을 중요시하여 발을
편하게 하는 구두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성인여성들의 82.6%가 구두 착용시 발의 불편
함을 경험하였으며 구두의 불편한 부위는 연령별로 다
르게 나타나 연령에 따른 구두 디자인의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서울/ 대전 거주 18-86세 성인여성 3백 86
명을 대상으로 97년 8월부터 98년 8월까지 1년간 그간
국민체위조사에서 생략되었던 발 높이 항목을 보완하고
제화업계의 참고가 되는 발뒤꿈치, 발등둘레를 추가하
고 기타 구구착용실태, 구매행동, 치수표기, 착용 기능
향상을 위한 구두 디자인 개선점 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구체적인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KS규격
의 재정비가 필요하고 산업 표준화에 대한 산업체와 학
계의 공동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천교수는 말한
다.
또한 여성 뿐 아니라 성인 남성등 더욱 포괄적인 연구
가 필요하고 공업규격도 인체 체형조사를 포괄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부위별(발, 손등) 전문적인 조사가 병행
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공산품(의류, 신발, 가구
등)의 경우는 소비자의 체형 변화에 적합하게 제품을
제조하여야 수입제품과의 경쟁에서 우위을 지킬 수 있
어, 이에 대한 국가차원의 정밀조사가 이루어 져야 한
다는 결론이다.
〈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