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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상반기중 北·日간 수출입 총액이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한 1억 9,953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北·日
교역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섬유류 교역 규모가
점차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주목된다.
또 일본이 중국을 제치고 對北 최대 교역국으로 떠오르
는 등 북한의 대외 경제 구조에 변화가 일고 있다.
이 기간중 북한의 對日 수출 총액은 전년대비 14.7%
감소한 1억501만 달러, 수입은 18.1% 증가한 9,452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북한의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과의 상반기 교역
총액(1억1,9011만 달러)을 초과하는 액수이며 상반기 실
적 기준으로 일본이 중국을 제치고 북한의 제 1교역국
으로 떠오른 셈.
그러나 北·日간 교역은 섬유류를 중심으로 하는 일본
의 對北 위탁가공 교역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으로부터의 식량(쌀) 지원이 대폭 증
가(3만 8천톤, 2천만 달러 상당) 하고 있는 등 북한의
對日 무역 흑자폭이 크게 줄어드는 특징을 보이고 있
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北·日간 긴장이 고
조되고 있고 일본이 이에 강경 대응할 의사를 밝히고
있어 하반기 양국간 교역량은 급감할 가능성이 있는 것
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북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
과의 교역이 급감하고 일본과의 교역도 식량을 제외하
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하반기에는 미국의 對
北 경제 재제 완화와 같은 특기할 사항이 발생하지 않
는 한 금년 북한의 대외 무역액은 크게 감소할 전망이
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