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춘하 뉴욕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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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옐로우 블루 화이트... 99년 춘하 뉴역 컬렉션은 봄날에 만발한 로맨틱패션이 일제히 선보여, 그레이 일색이였던 전시즌과의 차이를 두드러지게 나타냈다. 바람을 휘감는듯하게 가볍고 얇은 터치는 여기에서 일 단 브레이크가 걸린 듯. 흰색 T셔츠에 검청 팬츠라는 식의 멘즈룩이 특징인 핼 무트 랭이 올시즌은 라이트 핑크와 쇼킹핑크를 대거 사 용해, 샤프한 스타일중에서도 달콤한 부드러움을 표현 했다. 도나 캐런의 컬렉션 라인은 DKNY와 마찬가지. 핑크 옐로우 블루 화이트등 화사한 컬러를 전면에 내놓 았으며, 바람과 구름, 공기, 빛을 감싸는듯한 경쾌함과 가벼움, 타프타와 오간디등으로 표현했다. 전면이 비치는 옷감을 겹친 더플 코트와 재킷, 오간디 를 2중으로 겹친 레이어드 룩. 랩스커트는 구름과 같은 가벼움이다. 리얼 우먼을 위한 리얼 클로즈라고 하는 바람으로 현실감은 희박하다. BCBG도 가벼운 레이어드 룩을 내놓았다. 캐시미어의 가디건 위에 비즈로 자수된 트윌 베스트, 모헤어의 드레스에 비즈로 자수한 롱 스커트등, 로맨틱 한 디자인이다. 마치 소녀시대를 연상케하는 가련한 레 이어드 룩. 에프론 드레스와 원피스, 랩스커트와 스커트, 캐미솔 드 레스와 엠파이어드레스를 겹쳐 이를 가볍게 표현하고 있다. cK 캘빈 클라인도 핼무트 랭도 샤프한 커트활용법으로 깔끔한 스타일을 내놓았다. 슬림한 팬츠, 스트레이트의 코트, 무릎길이의 스커트, T 셔츠, T셔츠 드레스등, 심플한 아이템을 매치시킨 젊은 이들이 좋아하는 쿨함을 디자인했다. cK 캘빈 클라인이나 핼무트 랭 모두 여성복과 동시에 멘즈웨어도 발표했는데, 스커트와 드레스 이외에는 멘 즈와 여성복에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으로 클로 스 젠더를 솔선해서 표현하는 대표적인 디자이너의 파 워를 보여줬다. <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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