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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통의 가을/겨울 카달로그는 장애아 교육을 전문으
로 하는 독일 루폴딩의 성발렌틴 학원에서 제작, 새로
운 광고 캠페인으로 사용된다.
「해바라기」라는 제목을 갖게 된 이번 카달로그는 보
통의 젊은이들처럼 행복과 슬픔을 느끼며 살아가는 루
폴딩의 장애아들과 그들의 가족, 선생님들을 보여준다.
「해바라기」의 사진들은 순수함과 천진함, 희망의 가
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고 어떠한 제한이나 편견, 방
어기제도 없는 직접적인 사랑을 전하는 세상에 대한 외
침이다.
이번 카달로그의 사진들은 「다름」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인 장애를 둘러싼 벽을 부수기 위한 전 세계적인
캠페인에 사용될 예정이다.
어린 힐데가르드는 「LOVE」가 「LOVE」라고 쓰인
터틀네크 스웨터를 입고 한 무리의 아이들은 스케이트
를 타고, 꼬마 요리사들은 그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맛
보고 있는 모습.
가족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마누엘라, 처음 스키
를 배우는 아이들과 기타를 메고 엘비스 프레슬리의 흉
내를 내고 있는 14세 스테판 이들이 바로 이번 카달로
그의 주인공들이다.
성 발렌틴 학원을 촬영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올리비
에로 토스카니는 『우리는 표면적인 아이름다움보다 내
적인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
나는 이 아이들과 가족들에게서 가장 순수한 아름다움
을 보았기에 이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