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비즈룩 트렌드에 로퍼슈즈 인기

2017-08-05     정정숙 기자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가볍고 쾌적한 ‘쿨비즈(Cool Biz)’가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시원한 소재의 셔츠, 면바지 등 쿨비즈 패션이 신발까지 확대되며 캐주얼하면서 격식을 갖춘 로퍼가 여름철 쿨비즈룩을 완성하는 구두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형지에스콰이아에 따르면 올 여름 판매된 남화 로퍼 비율은 2014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33%로 나타났다. 올해는 쿨비즈룩이 여름철 직장인 남성들의 스테디 패션으로 완전히 자리잡으면서 7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름철 로퍼 인기가 급증한 이유는 옷차림이 가벼워지며 정장 구두보다 통기성이 뛰어나고 끈이 없어 편하게 신을 수 있는 로퍼 슈즈를 선택하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편안함과 활동성을 추구하는 놈코어 트렌드가 더해지며 클래식한 드레스 슈즈보다 편하고 실용적인 로퍼, 슬립온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에스콰이아가 선보인 데일리 쿨 로퍼는 출시 한 달 만에 1200켤레의 초도물량이 완판돼 1500 켤레 이상 긴급 추가 제작에 들어가는 등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형지에스콰이아 마케팅본부 김희범 상무는 “쿨비즈룩이 유행하면서 발목을 시원하게 드러내는 팬츠와 잘 어울리는 로퍼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