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파트너스, 형지 ‘까스텔바쟉’에 450억 투자
글로벌 브랜드 역량 강화·마켓 확장 기대
2017-08-12 이영희 기자
JKL 파트너스와 신한 BNP파리바가 형지 ‘까스텔바쟉’에 전환우선주 4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4일 패션그룹형지로부터 분할한 신설회사 (주)까스텔바쟉이 JKL파트너스와 신한BNP파리바로부터의 투자를 약속받은 것으로 발표했다. 투자금은 까스텔바쟉이 글로벌 브랜드로서 공격적인 확장을 통한 성장과정의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2014년 프랑스 브랜드인 까스텔바쟉의 국내 상표권을 인수했으며 2015년 중국 등 범 아시아 상표권을 인수했다. 지난해 골프웨어를 런칭해 안착에 성공했으며 화려한 색감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필드위의 예술’ ‘예뻐야 골프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아트골프’라는 독창적 아이덴티티를 과시해 왔다.JKL파트너스는 프랑스 디자이너 까스텔바쟉이 파리에서 계속 활동하고 있고 풍부한 브랜드스토리와 디자인 자원을 가지고 있는 등 확고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패션그룹형지의 매장운영 노하우와 데이터베이스, 안정적 물류시스템 등이 시너지를 일으켜 런칭 1년만에 150여개 매장을 확보하고 2016년 1천억원 외형을 바라보는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음을 감지했다.이 같은 배경으로 앞으로 유가증권시장 혹은 코스닥 시장 상장계획이 투자를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형지의 까스텔바쟉 관계자는 “저성장기에 450억원 투자는 까스텔바쟉의 경쟁력과 성장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브랜드로서의 마케팅에 좀 더 큰 힘을 쏟을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