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플러스, 가두 유통 확대 탄력 붙었다

소비 니즈 수용 상품력 다양…실적 개선 ‘주효’

2017-08-26     나지현 기자

SG세계물산(대표 이의범)의 여성복 ‘에이비플러스’가 유통 확보에 가속이 붙으며 쾌속질주 중이다. 현재 경산, 구미, 경주, 여수, 영천, 부산하단 등 9월까지 주요 상권 내 10여개의 신규 오픈이 확정됐다.

지난해부터 유통 재정립에 나서면서 할인점·아울렛 유통과 대리점 투톱 체제로 체질 개선에 주력해왔다. 상품 기획에도 변화를 도모해 대리점 중심의 상품 기획과 절대 경쟁력을 갖춘 현실적인 아이템을 무기로 인샵과 가두 상권 모두에서 입지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SG세계물산만의 소싱력은 살리면서도 종전과 같이 중대 물량과 패딩 등 아이템 쏠림 기획은 지양했다. 판매율과 할인율의 체계적인 관리로 수익률 개선에 총력을 다한다. 여성복본부 총괄 현수형 이사는 “상반기 경쟁력을 높인 상품력을 통해 할인율은 낮췄다. 판매율과 점효율 관리를 통해 6~7월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가을 품번 조기 출시와 날씨를 고려한 간절기의 간극을 줄여 신상품 비중을 높였다. 매장 신선도를 유지한 결과 7월까지 매출 견인의 효과를 얻었다. 8월 목표 달성도 무난하다”고 밝혔다.

‘에이비플러스’의 올해 화두는 상품 다양성과 가격 메리트를 높인 기획생산을 통해 실질적인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단품 경쟁력과 구성력을 종전과 비교해 대폭 높였다. 초두 판매가는 다소 낮춰 고객 문턱을 낮춘 결과 가을 간절기 판매율이 현재 30%를 넘어섰다. 패딩은 소폭 줄이고 코트류는 한층 풍성한 스타일과 구성으로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힌다. 핸드메이드, 리버시블 등 다양한 소재와 스타일 수, 가격 존으로 훨씬 다채로워진 코트류의 향연을 선보인다. 가두 전용 상품 비중도 높여 확대 여력을 확보하면서도 양질의 유통 입점도 지속할 방침이다.


현 이사는 “실적 개선에 의한 선순환 구조와 상품 재정립이 완성됨에 따라 이를 성공 모델로 스타매장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며 “최소 연 5~6억 원 매출 매장 육성으로 가두 허리층을 탄탄히 하고 우리가 갖고 있는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성장 드라이브를 가동시킬 예정이다”고 밝혔다. ‘에이비플러스’는 연내 총 155개의 유통 확보로 500억 원 달성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