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慶 직물업체 ‘부도·폐업’ 증가

최근 5~6개 기업 문 닫아

2017-08-26     김영관
유례없는 침체경기가 대구경북 섬유산업을 뒤덮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반짝 경기가 도래 했지만 그것도 잠시뿐, 하절기 접어 들면서 물량은 급속한 감소 추세를 보이며 기업들을 한계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 대구염색공단 입주기업과 성서 산업단지 입주기업 중 이미 매각 처리 하거나 부도 또는 폐업한 기업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H, W사 등 5~6개 기업이 최근 부도 또는 매각, 폐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는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며 “향후 수년간 혹독한 구조 조정과 섬유 생태계 변화흐름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흐름에 편승, 멀쩡한 중견 기업들도 긴장의 고삐를 죄고 있으며 비용 및 원가절감, 품질개선 등을 통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기흐름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직물, 염색 기업인 성안은 일찌감치 국내 사업을 접고 이집트에 7만5000평 부지를 확보, 편직·연사·제직·설비 등을 갖춰 생산제품을 중동시장을 중심으로 수출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의료용 섬유, 산업용 섬유 등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섬유 생태계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