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들 "상가 내놔라" 시위

유어스 상가 사무실 앞에서 30여명 집회

2017-09-07     정기창 기자
공무원들도 집회를 여는 세상이다. 지난 2일 0시 30분쯤 서울시 공무원들이 약 2시간 동안 유어스 상가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대문 유어스상인협동조합은 "서울시 공무원 30여명이 유어스 운영사인 (주)문인터내셔널의 퇴거를 주장하며 집단시위를 벌였다"며 "이들은 서울시 관련 공무원들과 동원된 용역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들은 "유어스 상가 운영권 반환을 둘러싸고 서울시 측이 명분에서 밀리자 극단적인 행동까지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쓴웃음이 난다"는 반응이다.

서울시는 2일자로 문인터내셔널의 사용권이 만료됨에 따라 상가를 인수해 운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시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입점 상인들을 대상으로 사용기간 만료를 고지하고 재산재평가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상인협동조합측은 "문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27일자로 모든 기득권을 포기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