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동일에이글 최영익 대표 - “시장이 원하는 변화 시도, 미래는 있다”

2017-09-13     강재진 기자

프렌치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이글’이 지난 9일 스타필드 하남에 국내 최대 규모의 부티크 매장을 오픈했다. 에이글 스타필드 하남점은 아웃도어 브랜드가 주로 위치한 3층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중심인 1층에 입점됐다.

동일에이글 최영익 대표에게 변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이번 하반기에는 새로운 컬렉션을 보여줄 것이다. 쇼핑 테마파크 컨셉의 스타필드 하남에 새롭게 선보인 에이글 매장은 다양한 라인업을 한자리에서 보여줄수 있는 공간으로 에이글 브랜드를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되길 바란다”며 동일에이글 최영익 대표가 말했다.

에이글 하남점은 약 116㎡ 규모로 국내 가장 큰 매장이다. 슬로우 라이프, 내추럴 무드를 지향하는 에이글의 브랜드 컨셉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내부 기둥에 설치된 부츠 바(Boot Bar)로 브랜드 헤리지티와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했다.

“에이글 하반기 매출은 100% 올라간다. 현재 아웃도어는 정점에서 빠지는 상황이고 우리(에이글)는 새로운 컨셉으로 올라가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당장 F/W부터 새로운 컬렉션을 제안한다. 본격적인 것은 내년 하반기부터 보여줄 것이다”

최 대표는 아웃도어 전체시장은 빠지고 있지만 시장이 요구하는 새로움을 보여주면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초 런칭부터 24개 매장을 확보했다. 하반기까지 최대 30개 이상의 매장을 선보인다. 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런칭 브랜드임에도 이 같은 성적은 시장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은 변하고 있지만 견디고 생존한다면 미래는 있다.”

에이글은 트랙라인을 새롭게 구성하고 컬러블럭 제품 대신 라이프스타일이 강조된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겨울에는 기능성 강한 원단에 가격은 싼 제품을 선호하는 만큼 기능성 MTD제품에 주력한다. 방풍, 방수 자켓과 다운 2종 원단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한다. 특히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얇은 티셔츠, 맨투맨 제품을 컬러별로 보강할 계획이다.에이글은 컬렉션을 책임지는 디자인팀 인력을 강화했다. 디스커버리 창립 멤버로 시장 안착에 큰 역할을 했던 최용호 과장는 기존 디자인팀 임유라 이사와 시너지를 내며 다시 한번 에이글의 성장을 이끈다는 각오다. 에이글은 현재 프랑스 컬렉션 32%, 아시아 컬렉션 24%, 코리아 컬렉션 44% 비중으로 전개 중이다. 유통에 대한 변화도 시도했다. 에이글은 지난 8월 지마켓과의 제휴를 통해 ‘에이글 브랜드관’을 런칭했다. 지마켓 브랜드관은 개별 브랜드에 더욱 특화된 고객 지향형 큐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니샵 형태의 채널로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최 대표는 “옳은 길을 찾아서 무소의 뿔처럼 간다. 고비를 살짝 넘기면 미래는 있다. 시장이 원하는 새로운 변화를 지속 추구 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