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한국섬유패션대상 시상식 성료 - “고난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수상자가 난세의 영웅”

2017-09-13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 창간 35주년을 맞아 거행된 ‘제26회 한국섬유패션대상’ 시상식은 어려움 속에서도 고난을 이겨 나가는 23곳의 업계 선도자를 선정했다는 점에서 뜻 깊었다. 본지 김시중 회장은 개회사에서 “불황 속에서도 여러분들 덕에 한국 섬유패션산업이 발전하고 있다”며 “고난 속에 피는 아름다운 꽃이 바로 여러분이며 난세의 영웅”이라고 격려했다.

김 회장은 “여러분들이 옷을 디자인하고 만들듯이 한국섬유신문은 업계 정론지 자존심을 지켜가며 지금까지 3014번 신문을 디자인하고 만들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공로상 수상자인 전순옥 의원에 대해서는 “그 동안 많은 국회의원들이 있었지만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 사람 중 전순옥 前의원의 업적이 가장 두드러진다”고 치하했다.산업·경제지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지령 3000호를 넘긴 한국섬유신문에 대한 업계 격려도 이어졌다. 윤수영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은 축사에서 “전문신문이 지령 3000호를 기록한다는 것은 이루기 어려운 일인데 이 자리를 빌어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선진국들은 모두 섬유패션 강국이라는 특징이 있다. 지난주 열린 PIS는 소재 중심에서 의류, 패션, 기계를 망라하는 종합전시회로 발돋움했다는 점에서 한국섬유패션산업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올해 시상식에는 인터넷신문위원회 방재홍 위원장이 참석했다. 방 위원장은 “섬유산업은 대한민국을 일으킨 원동력이었다”며 “여러분들이 언론 피해 또는 지원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 달라. 힘 닫는데 까지 돕겠다”고 말했다.

○…공로상을 수상한 전순옥 의원은 수상에 대해 “과분한 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대한민국 섬유패션산업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고 업계를 더욱 아끼고 사랑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패션정보부문상을 받은 크리에이티브 팩토리의 안수경 CD는 “김시중 회장님 기념사에서 난세의 영웅이라는 말이 와 닿는다. 한국섬유패션산업 발전에 대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프리뷰 인 서울(PIS)’의 성공적인 진행과 업체 지원을 위해 국내 머물렀던 각 단체장은 전시회가 끝난 후 일제히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박승훈 한국화섬협회장은 국제화섬회의 참석차 5일 출국했고 민은기 한국섬유수출입조합 이사장 역시 7일 바이어 상담차 미국으로 출국했다.

○…4채널 충전재 노바다운을 개발한 제이피코리아 크리에이티브 전성후 대표는 최근 PIS에 참가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전 대표는 “PIS에서 국내 기업으로부터 1억여원 상당을 수주했다”며 “업체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충전재 종류를 개발하고 강남 사무실 1층에는 쇼룸을 열어 업체들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JP코리아는 PIS 기간 중 중국 등 국내외 170여 바이어들이 부스를 방문해 큰 인기를 끌었다.

○…컨템포러리 장르로 로드 상권에서 신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는 마레몬떼, 경기 창작스튜디오 지원 디자이너로 4년만에 주요 백화점에 입점하는 쾌거를 누린 랭앤루가 고유 브랜드 부문을 수상했다. 또 무서운 신예로 전국 상권과 바이어들 사이에서 네이밍이 회자, 카페 접목의 신개념 편집형 여성복 나인온스가 유망 여성복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K-패션 발신지로 숙명사업을 펼쳐가고 있는 명유석 대표의 밀스튜디오는 올해 처음 신설된 쇼룸 비즈니스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명 대표는 “불경기로 위축돼 있는 섬유패션업계에 이런 시상식을 통해 격려해 주고 더 나은 길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업계를 대변해 주는 한국섬유신문에 존경과 감사 인사를 전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업계 및 언론과) 함께 호흡하며 더 가열차게 K-패션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