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신사화도 멀티슈즈샵에서 산다”
ABC마트, 판매량 2년새 135% 증가
2017-09-23 정정숙 기자
멀티슈즈샵에서 신사화를 사는 소비층이 늘고 있다.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인해 적은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누리려는 합리적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신사화 시장에서 가성비 소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국내 최대 멀티슈즈샵 ABC마트(대표 이기호)의 2015년 신사화 판매량은 2013년에 비해 2년 만에 135%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ABC마트는 올 들어 ‘호킨스’, ‘스테파노로시’, ‘쟝까를로 모렐리’ 등 PB브랜드의 신사화 제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10%이상 확대하고 신사화 사업을 재정비했다.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의 취향을 고려해 최신 트렌드로 디자인을 대폭 변경했고, 40대 이상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컴포트화 라인도 확대했다.
ABC마트는 소비자 수요 증대 추세로 볼 때 현재 전체 매출의 1%수준인 신사화 판매 비중이 향후 2년 안에 4~5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ABC마트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굿 슈즈, 굿 프라이스’를 캐치프레이즈로 직장인 대상 마케팅 활동도 확대할 예정이다. 앞으로 PB 브랜드에서 등산화라인을 추가할 예정이다. ‘세상의 모든 신발’이라는 슬로건 내건 만큼 신사화와 등산화 등으로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ABC마트 마케팅팀 이하연 부서장은 “과거에 멀티슈즈샵을 찾는 소비자들은 대부분 스포츠나 일상생활을 위한 캐주얼한 신발을 구입하러 방문한 것이 사실이지만 몇 년 사이 ABC마트에서 신사화를 구입하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며 “방문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확대된 만큼 앞으로 더 다양한 신사화들을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일 계획”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