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웃도어, “韓시장 잡아라” 직진출 공세

언더아머·파타고니아 사세확장

2017-09-23     강재진 기자
국내 아웃도어 스포츠 시장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글로벌 업체들은 이를 기회로 여긴 것인지 반격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직진출을 선포하며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언더아머글로벌 본사는 언더아머코리아를 설립하고 내년 봄부터 ‘언더아머’를 공식 전개키로 했다. 본사는 기존에 갤럭시아코퍼레이션에서 5년간 전개해오며 좋은 분위기가 기대되자 직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파타고니아 글로벌에서는 파타고니아코리아를 자회사로 직접 경영한다고 선포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결정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제품 판매와 사후 관리, 고객서비스 등 다양한 기업 활동을 강화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파타고니아는 약 25년전에 한국에 처음 소개됐으며 현재 약 2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편 지난 22일 LS네트웍스는 ‘프로스펙스’만 남기고 ‘몽벨’ ‘스케쳐스’ 등 패션 브랜드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각각 일본과 미국 본사가 한국 사업을 검토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앞서 ‘웍앤톡’ ‘피크퍼포먼스’를 중단했으며 올초 ‘잭 울프스킨’ 사업도 접은 바 있다. LS네트웍스는 20일 전 직원에게 “희망퇴직과 명예퇴직 중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을 열흘 주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는 2015년 영업손실이 683억 원까지 늘어났으며 그중 패션부문이 223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규모 구조조정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회사사정이 좋지 않아 전체적인 사업 방향은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