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츠스토리, 제도권 진입 ‘정조준’
日 디자이너와 콜라보·공동 디자인 연구소 설립
2017-09-23 나지현 기자
여성커리어 여성복 플리츠스토리(대표 노승희)가 제도권 진입을 도모한다. 플리츠스토리는 디자이너 출신 노승희 대표가 2014년 런칭한 브랜드다. 플리츠 주름 디자인을 모토로 한 다양한 아이템을 바탕으로 빅3 주요 백화점 내에서 중단기 팝업 매장으로 소비자들을 만나왔다. 매장 마다 고객 특성에 따른 상품 공급과 월등한 상품 구색과 다채로운 상품력, 영한 디자인으로 올해 공격적인 전개를 통해 주요 백화점에서 월 4000~7000만 원의 매출로 신규 브랜드로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올 하반기 토탈화를 통해 정식 제도권 진입을 도모하는 플리츠스토리는 최근 일본 디자이너 마츠모토 하루끼와 협업을 통해 우븐류와 아우터류를 보강해 토탈 여성복으로 점프업을 시도한다.
플리츠 아이템이 주는 SS 시즌성을 벗고 FW에도 강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 마츠모토 하루끼는 벨기에 및 독일에서 주로 활동 중인 일본 디자이너로 아시아인 최초로 벨기에 디자이너협회에서 수여하는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혁신적이고 독특한 의상 개발로 인정받고 있으며,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일본 디자이너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마츠모토 하루끼는 플리츠스토리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상품 기획에 참여한다. 또한 이를 계기로 내년 봄 일본 현지에 플리츠스토리 디자인연구소를 공동 설치하기로 합의했다.노승희 대표는 “국내 뿐 아니라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번 콜라보를 통해 마츠모토하루끼는 유럽 뿐 아니라 아시아권에도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된다”며 “플리츠스토리 또한 브랜드 이미지 및 상품력을 한 층 업그레이드하는 동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현재 시장 상황이 좋지 않고 후발업체이지만 침체되어 있는 여성복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전략” 이라고 말했다.플리츠스토리는 올 추동부터 매월 파워 아이템 선정을 통해 각 시즌마다 필요한 특화 아이템 집중화로 매출 볼륨 높이기에 나선다. 10월에는 울, 면, 캐시미어 등 다양한 소재감의 가디건을 파워 아이템으로 선보인다.
노 대표는 “매장의 회전율과 신선도를 높이고 매월 다른 파워 아이템을 선정해 고객이 방문할 때마다 늘 새롭고 프레시한 매장을 선보인다는 것이 모토다”며 “내년 본격적인 볼륨화를 통해 확고한 입지 마련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