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0주년 ‘손정완’ 12번째 뉴욕컬렉션

70년대 순간들, 화려하고 강렬하게 풀어내

2017-09-23     이영희 기자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손정완 디자이너가 최근 12번째 뉴욕컬렉션을 성황리에 마감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10일 오후 2시 뉴욕 Moynihan Sation의 스카이라이트에서 손정완 디자이너는 12번째 뉴욕컬렉션을 했으며 70’S moment를 테마로 70년대의 모든 순간순간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들을 무대에 올렸다.

70년대의 한 순간을 경험한 듯한 환상을 펼쳐주려 했던 손정완은 그 시절을 그대로 재현한 강렬한 비비드 색감, 화려하면서 경쾌한 느낌의 다양한 패턴, 빈티지한 무드를 가미시켜주는 트위드와 에나멜을 활용해 즐거움과 에너지를 선사했다. 기존의 시그니처 라인인 로맨틱한 실루엣과 디테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스포티한 느낌을 새롭게 더해 독특한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특히 이번쇼에서는 70년대를 대표한 모델이자 살바도르 달리의 뮤즈, 앤디워홀에게 큰 영감을 준 Pat Cleveland가 런웨이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손정완의 옷을 입은 그녀는 자연스럽게 70년대 자신이 가장 빛나던 순간을 보여줬다.

이번 쇼에는 현지 유명 패셔니스타와 프레스들이 속속 자리해 손정완 컬렉션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