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패션K ‘大賞’ 디자이너 김미현

서울디자인재단·두타 공동 주최 새로운 스타탄생 알려

2017-09-30     이영희 기자
서바이벌 패션K 파이널 컬렉션에서 김미현 디자이너가 대상을 수상, 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서울디자인재단과 두타가 신진발굴과 육성을 위해 함께 진행한 서울시두타 신진디자이너 컨테스트인 본 행사는 총 370명이 도전한 가운데 1,2차 심사를 거쳐 탑6에 오른 인재들의 최종 경합을 지난 9월 23일 논현동 쿤스트할레에서 패션쇼와 시상식, 2부 네트워킹 파티 형식으로 진행했다.스타일화, 현장실기심사,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총 370명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본선에 오른 탑 6 디자이너는 이날 곽현주, 정두영, 이석태, 홍혜진, 신용균 등 심사위원들과 패션전문가, VIP 등 관객들 앞에서 각 4벌씩의 의상들을 패션쇼 런웨이에서 선보여 평가를 받았다.

대상은 창업비 3천만원과 두타 입점 권한이 부여됐으며 서울패션위크 제너레이션 넥스트에 참가할 수 있는 출전권도 받았다.대상은 김미현, 최우수상은 정성훈, 우수상은 오은지, 장려상은 황성필, 정유미, 홍경인이 각각 수상했다. 최우수상과 우수상 역시 상금과 함께 제너레이션 넥스트의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특전이 부여됐다.이날 서울디자인재단 이근대표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창의성이 뛰어나고 앞으로 성장에 큰 기대가 모아진다”면서 “앞으로 DDP에 신진디자이너들이 성장해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들로 채워지는 날을 고대한다”고 격려사를 대신했다.또한 두타몰의 조용만 대표는 “두타는 신진디자이너들의 발굴과 육성에 많은 힘을 기울여왔으며 향후에도 신진디자이너컨테스트를 지속할 것”임을 약속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함께 큰 뜻에 동참해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본선 6명의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하고 전개하는데 포커스를 두고 브랜드네이밍과 컨셉설정, 의상제작과 전개방향까지를 프레젠테이션하는 등 향후 사업전개능력까지를 검증받았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

<대상> 김미현씨
“브랜드 ‘스미어’ 정체성 완성하는 데 집중”

17회 서바이벌 패션K 대상 수상자는 아뜰리에 샤르동 사바 파리(Atelier Chardon Savard Paris)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김미현씨(25세)에게 돌아갔다. 빈티지를 베이스로 로맨티시즘, 에스닉, 스트리트 스타일 등 다양한 스타일이 경계를 허물어 믹스 매치가 브랜드 ‘스미어(S.MI-EUR)’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이번 대회에서 ‘중경 캘리포니아’라는 주제로 서로 다른 캘리포니아를 의상에 표현했다.

-기분이 어떤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남의 일 같기도 하다. 100일 정도 시간을 함께 보내며 고생한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이 크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작품을 만들게 된 동기는
“왕가위 감독의 영화 ‘중경삼림’에서 변화를 두려워하는 남자 경찰663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여자 페이의 사랑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다. 브랜드 스미어가 추구하는 믹스매치에 관점을 두고 컬렉션 스토리를 풀어냈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년 8월 매장이 주어진다. 브랜드 런칭 전까지 스미어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
/정정숙 기자 jjs@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