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라이즈드 잡화시장 뜬다

브루노말리·쿠론 등 서비스 경쟁 박차

2017-10-07     정정숙 기자
패션분야에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인 퍼스널라이즈드(Personalized)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최근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을 선호하는 가치 소비 열풍에 힘입어 나만의 제품을 맞추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강제화가 전개하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브루노말리’는 지난 2013년 브루노말리 아틀리에 오픈 기념으로 진행했던 주문생산 MTO(Made to Order) 서비스를 다시 운영해달라는 고객들이 많아 지난 1일부터 정식 서비스로 운영한다. 브루노말리 아틀리에 명동점과 강남점에서 진행하는 주문생산 서비스는 브루노말리의 베스트셀링 아이템인 쿠보 솔리드와 쿠보 블록의 핸들, 바디, 스트랩을 17가지 색상 가운데 자신이 원하는 색상으로 선택해 만들고 모노그램(이니셜) 각인도 할 수 있다. 주문 후 완성품은 2주 후쯤 받을 수 있다. 가격은 제품 가격에 10만원이 추가된다.


브루노말리 관계자는 “퍼스널라이즈드 상품은 개인이 추구하는 취향과 목적에 따라 디자인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전개하는 잡화 브랜드 ‘쿠론’은 지난 3월 나만의 핸드백을 손쉽게 디자인 주문하는 쎄스튜디오(C Studio)를 오픈하며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하고 있다.

쎄스튜디오는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 색깔, 소재 등을 선택해 자신만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일명 가방 DIY(Do It Yourself)이다. 쎄스튜디오에서는 쿠론의 토트백, 숄더백, 크로스백, 지갑 등의 네 가지 스테디셀러 아이템에 소비자가 가죽 컬러와 다양한 프린트, 와펜 장식 등을 선택해 나만의 백을 만들 수 있다. 약 1만 5000 여 개의 가방을 디자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