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S, 연기·냄새 99.9% 제거 친환경 정화기 개발

기존 대비 비용 절반 대구염색단지, 설치 검토

2017-10-07     김영관
필터, 세정탑, 흡작포 등을 사용하지 않고 고온의 열만으로 염색, 가공, 코팅공정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퀘퀘한 냄새까지 잡아주는 친환경 신기술이 대구의 SFS(대표 조영자)에 의해 개발됐다. 혁신기술과 메카니즘으로 탄생한 스모그 프리 시스템(SFS)이 그것이다. 이 시스템은 하드웨어가 여행용 소형 가방 크기지만 코팅이나 텐터라인 등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 등을 99.9%까지 정화처리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칠곡 소재 SFS가 개발한 이 혁신 매연 정화기는 코팅 및 가공공정에서 발생하는 매연을 무색, 무취의 기체로 바꿔 완전 정화처리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산업현장에서 필터나 활성탄, 흡작포 등을 사용해 매연을 정화해 왔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많은 양의 산업폐기물을 배출시키는 부작용을 낳아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었다.

그러나 스모그 프리 시스템(SFS)은 폐기물이 전혀 배출되지 않고 필터 교환, 교체, 세정 등의 공정이 필요 없도록 설계된 친환경 혁신기술의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설치 비용까지 기존의 일반 매연 저감장치가 대당 2억원 이상이 소요되는데 반해, 개발된 매연 정화기는 텐터 1대 기준 1억원 안팎의 공사 비용만으로 설치가 가능하다는 매력을 갖고 있다. SFS 조영자 대표는 “대기오염 배출물 제거를 위해 지난 7년간 기술개발에 주력해왔다. 1년여의 기계성능 테스트와 현장 테스트 등을 거쳐 올 6월 경북성주에 소재한 롤스크린 및 암막커튼 소재 전문가공 업체인 윈럭스(대표 하재현)에 설치, 성능을 입증 받아 향후 보급 대수가 크게 늘어 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이사장 신현우)측은 “공단 입주 업체 중 희망기업을 물색해 시험 설치 후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하거나 메카니즘이 경쟁력 있으면 공단 전체 입주 기업들에게 설치를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매연정화 시스템은 소형 모터 크기에 불과해 공간을 크게 사용하지 않는데다 열 회수 기능까지 겸할 수 있어 향후 염색가공업계 경쟁력 제고에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