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소비특수’ 함박웃음

가구·가전 등 리빙상품 큰 폭 신장 남·여성의류 한자릿수 신장 그쳐

2017-10-07     정정숙 기자
정부가 내수 불씨를 살리기 위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 백화점, 대형마트, 면세점 등은 두 자릿수 성장하며 소비특수를 누렸다.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시작된 9월29일~지난 3일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백화점은 15.7%, 대형마트는 10.4% 각각 증가했다. 올해 매출은 각각 백화점 5곳은 7344억원, 대형마트 4곳은 5075억원으로 집계됐다.면세점은 지난해 롯데월드점이 제외되고 HDC, 신라, SM, 두타 등 3개 면세점이 신규 포함되면서 업체수 변동으로 정확한 비교가 어렵지만 지난해 1379억원(6곳)에서 올해는 1685억원(9곳)으로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백화점 신장률은 신세계(20.1%), 롯데(15.7%), 현대(15.1%)백화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상품군은 할인폭을 높인 생활가전과 가구가 가장 큰 폭으로 매출이 올랐다. 패션부문은 주얼리 시계, 해외패션 상품군 신장률이 크게 두드러졌다. 남성의류, 여성의류는 한 자릿수 신장에 그쳤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맞춰 준비했던 기획 상품들과 함께 결혼·이사 시즌이 겹치면서 관련 상품군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국경절 연휴를 맞아 요우커 방문이 줄을 이었다. 같은 기간 요우커 매출 신장률은 현대백화점(48.3%)이 가장 높았고, 롯데백화점(38%), 신세계백화점(16.9%) 순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요우커 방문이 72.7%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중국인 고객에게 인기있는 롯데백화점의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 스트리트 브랜드 스타일난다, 설화수 매장의 중국인 고객 방문은 20~30% 이상 늘었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아 백화점, 대형마트 등은 고객 방문이 늘면서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