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S/S헤리서울패션위크, 한혜자 아카이브전시회로 스타트
명예디자이너의 독특한 ‘아트-투-웨어’에 패션계 감동
2017-10-18 이영희 기자
2017S/S헤라서울패션위크가 지난 17일 저녁 7시 ‘한혜자 명예 디자이너 초청 아카이브전시회’를 전야행사로 22일까지 4박5일간의 공식일정을 시작했다.이번 명예 디자이너 초청 아카이브 전시는 서울패션위크의 패션문화 이벤트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Tactus:촉각’이라는 주제로 한혜자 디자이너의 열정과 철학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돌, 이끼, 흙, 나무, 바람 등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시간의 흐름으로 인한 퇴색과 퇴적’이라는 테마를 테스처를 통해 표현했다.45년간 패션인으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패션세계를 구축해 온 한혜자 디자이너는 시그니처인 크링클(Crinkle) 소재를 비롯 거칠거나 하늘하늘하거나 구깃구깃한 오래 돼 녹이 슨 느낌 등 다양하게 표현한 텍스처를 제안했다. 전시회에서는 3점의 설치미술 작업, 영감의 원천이 된 소품, 조형미와 예술적 감성을 담아 낸 ‘아트-투-웨어’ 등 50여점이 선보인다.
전야제에는 서울디자인재단의 이근 대표를 비롯해 1회 명예디자이너 아카이브 전시를 열었던 진태옥 디자이너와 정구호 총감독 등 인사들을 비롯, 외신기자들과 해외 패션언론사 기자, 국내외 바이어, 관계자와 종사자 등 300여명이 넘는 패션인들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가 고조됐다.패션계는 “이번 전시는 선배들의 패션세계와 한국의 패션역사를 인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후배디자이너들 역시 자신의 작품세계와 역사를 만들어가고 보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혜자 디자이너의 아카이브 전시회는 18일부터 오는 11월 9일까지 3주간 DDP를 찾는 시민들에게 전시회를 무료 개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