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앤비트웰브' 서울숲 수면 위 이색패션쇼 화제

2017-10-21     이영희 기자
서울숲 거울연못 수면위가 패션쇼의 런웨이가 됐으며 피날레엔 하늘에서 비가 내렸다. 최정민, 박정상 듀오디자이너의 '비앤비트웰브(BNB12)'의 2017 S/S컬렉션이 어제(20일) 저녁 서울숲 거울연못 수면위에서 개최, 화제가 됐다.

최정민과 박정상은 발상의 전환이 가져다주는 즐거움과 이색적인 무대를 500여 관람객에게 선사해 패션쇼가 가진 종합예술로서의 역할을 당당히 입증했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로맨틱하고 발랄하면서도 때론 사랑스런 룩을 선보였고 고유의 재치 넘치는 시즌 아이콘의 캐릭터를 프린트로 한 스트리트 캐주얼을 제안했다.

다이나믹하지만 로맨틱한 디테일과 실루엣을 가미하는 것을 잊지 않아 보는 내내 지루한 감이 없는 패션쇼로 시종일관 시선을 사로잡았다. 헤어와 메이크업, 패션쇼 내내 흘러나오는 영화음악과 올드팝, 수면 위를 가볍게 튕기며 걷는 모델들의 재치있는 런웨이 매너 등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감동과 보는 재미를 더 했다. 한편, 비앤비트웰브의 이번 서울숲 패션쇼는 서울패션위크 오프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