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장 잡아라…한국패션협회 ‘승부수’ 통했다

우수 인디브랜드 22개 CHIC 참가 지원…총 480건 상담 진행 쇼핑몰·쇼룸·디자인스튜디오 입점·패션기업 협업 등 제안 쇄도

2017-10-21     김임순 기자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인디브랜드 22개사를 참가시켜 총 480건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지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상해 국제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제26회 China International Fashion Fair 2016(CHIC 2016 F/W)는 유럽 등 해외 브랜드와 중국 현지의 수많은 디자이너 내셔날 브랜드들이 참가해 열광적인 쇼장을 연출해 보였다.

패션협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의 2016년 유망디자이너 발굴 육성 지원 사업 일환이다. 인디브랜드 CHIC 참가는 중국 시장 진출의 청신호를 밝히며 성료 됐다. 인디브랜드페어 참가업체 중 심사를 통해 여성복10개 ‘까이에, 로안, 블리다, 뮤트퀘스천, 슬로우무브, 쏘리,투머치러브, 오앨, 원크레디티브, 제이청, 주빈’, 남성복6개 ‘고어, 미유미, 블레스드뷸렛, 스토니스트라이드, 카네브로스, 파인딩스코프’, 패션잡화6개‘몬스터리퍼블릭(가방), 에이치아렌(주얼리), 엠엠디(주얼리), 웜스앤쿨스(장갑), 위슬립(신발), 프럼이스(신발)’를 추천발굴 키워내고 있다. 대형현수막을 걸어 부스를 장식한 K패션관은 한국패션협회를 드러내면서 실력 있는 유망 패션디자이너들의 집결지임을 강조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문한 중국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유망 디자이너들의 상품에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쇼핑몰, 편집샵, 온라인 유통 등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를 제안하며 상담도 이어갔다.

여성복 까이에(대표 김아영)는 중국내 쇼룸과 디자인스튜디오에 입주 제의와 현장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남성복 고어(대표 이상수)는 중국 백화점 단독매장 개설을 제안 받았다. 캐주얼 가방 몬스터리퍼블릭(대표 김태민)은 데상트그룹 중국지사의 차기 시즌 신제품 디자인에 참여해 줄 것과 제품 콜라보레이션 등을 제안 받았다. 주얼리 에이치아렌(대표 나혜림)은 중국, 프랑스 등 다국적 바이어에게 러브콜을 받아내는 등 실질적 수주로 이어졌다.


중국복장협회 주최로 지난해부터 매년 3월, 10월 연 2회로 개최되고 있는 CHIC 전시회는 21개국의 의류, 액세서리, 피혁, 모피, 아동복 등 12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약 11만5000여명의 백화점, 대리상 등 패션 및 유통 관계자가 참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표적인 패션전문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이 행사에 참가한 인디브랜드들은 중국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해 CHIC 참가 지원과 함께 중국 패션시장 정보, 중국진출전략, 바이어 정보 등 중국 시장 진입에 필요한 인큐베이팅 교육과 컨설팅 지원 등 중국시장 진출에 다각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한국패션협회는 중국 대표 SNS플랫폼 ‘위챗’에 오픈한 K-Fashion 계정을 활용, 행사 후에도 인디브랜드에 대한 중국시장 홍보 및 비즈니스 연계를 지속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원대연 회장은 “현재 중국시장은 아시아 및 글로벌 유통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코어 마켓으로, 복합쇼핑몰, 편집매장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이 자리잡고 있으며 중국의 바이어들은 크리에이티브한 한국의 인디브랜드와의 비즈니스 연계에 매우 적극적이다. 이에 협회는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발굴된 우수한 인디 디자이너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