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섬유는 ‘황금알 미래시장’…신시장 잡아라

상해 신테테크텍스틸 성황…韓 섬수조·섬기연·섬개연 등 공동 연구개발품 전시·소개, 바이어 큰 관심

2017-10-21     김임순 기자

[김임순 기자 상해延着 sk@ayzau.com] 국제 산업용전시회인 상해 신테테크텍스틸 2016이 뉴 페러다임을 선보이며 성료됐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 이 행사는 약 60개국에서 1만3000여명이 참가해 미래 산업용 시장에 대한 확고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상해 푸동지역 뉴엑스포센터에서 진행된 국제산업용섬유전시회(Cinte Techtextil China)는 메세프랑크푸르트 홍콩법인과 CCPIT 산하 중국 섬유산업위원회, 중국부직포 및 산업용섬유협회(CNITA)가 공동주관했다.

인터내셔날관에는 한국관,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대만, 유럽 지역 파빌리온을 포함 다양한 모습으로 꾸며진 부스에서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개별기업관으로는 올해 처음으로 덴마크, 일본, 폴란드, 스웨덴에서도 참가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벨기에관 참여한 Europlasma, Plastibert, CTF 2000 Bekintex NV와 DILO 시스템 및 Autefa 솔루션이, 독일 관에는 Trtzschler 부직포, 이탈리아 파빌리온 주택 Finelvo 등 유럽 지역에서 선보인 다양한 산업용 소재시장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보였다. 국내시장에서도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공급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렌징사는 FR 등 새로운 부직포 시스템 및 기술과 셀룰로오스 섬유에 대한 홍보관을 설치했다. 또 일본과 미국에서도 자국을 대표하는 전문사들이 대거 참가했다.주최 측은 전시 부대행사로 ‘부직포 응용 프로그램의 최신 동향 및 기술 섬유의 개발’을 주제로 이벤트를 진행했다. 전시 둘째 날에는 ‘중국 부직포 및 산업용 섬유의 12 차 5개년의 혁신 성과’와 ‘4 Kingsafe 컵 부직포 제품 설계 및 응용 프로그램 공모전’시상식도 진행하는 등 전시회 개최에 따른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 홀 E6에서는 혁신적인 쇼케이스 영역인 지오텍, Indutech, MEDTECH, Mobiltech, Protech 등을 포함한 최신분야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Cinte Techtextil은 소재를 포함한 기술과 기계, 직물 및 니트 직물, 부직포, 코팅 직물, 합성, 표면 및 접합 기술, 섬유 및 원사 등이 포함됐다. 우리기업은 국제관에서 산업용섬유 공동수주상담관 (부스명: Korea Technical Textiles)을 구성해 다양한 기술력을 과시하며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고취시켰다. 한국섬유수출입조합(이사장 민은기, 이하 섬수조)에서는 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또 대구지역에서 한국섬유기계연구원(원장 이재원),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문혜강) 등 각 단체에서는 회원사 기업연구실과 공동개발한 시제품을 선보이며 해외 수요처 발굴에 나섰다.

또 개별기업들 참여도 돋보였다. 두올(대표 조인회)은 한국 홍보관 내 차량용 시트와 에어백 쿠션 등 내장재 원단을 전시했다. 두올은 수요처와의 교류에 따른 글로벌 시장에서의 마케팅 효과를 기대했다. 더욱이 세계적으로 안전규제 강화에 맞춘 에어백 의무 장착 추세에 따라 고성능 에어백 섬유에 대한 해외 바이어의 요구가 가속화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 회사는 소재와 시트커버, 에어백 내장재 등 이분야 포트폴리오를 잘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는 최근 친환경, 경량화 추세에 맞춰 섬유소재 적용 영역이 넓어지는 등 우리 산업분야 소재 개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화기계(대표 안태영)는 카드기 성형기 펀칭기 등 부직포 생산의 일관된 기계 일체를 소개했다. 특히 안정성과 생산성 재전능력, 스피드, 정밀도를 높인 제품들로 눈길을 끌었다. 부스에서 플랜트수출관련 고객 상담을 펼치던 안태영대표는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전시회에 출품한 것이 전부가 아니라며 이곳을 찾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방문하는 바이어들을 겨냥 한다”고 강조했다.

JR(대표 정룡)은 난연마스터배치 기술을 보유한 전문가 집단으로 정평을 받았다. 이번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미국 캐나다 등지 제조공장을 대상으로 자사를 소개하며 상담에 열을 올렸다. 대정(대표 이창현)은 유람선 등 선박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곳에 커텐지 커텐 완성품 소파지 소파완성품 침대 등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전문회사이다. 최근 난연소재 부상과 패션화와 경량화 추세에 대응한 다양한 기능성 섬유를 개발 출품했다. 이 회사 이창현 대표는 과거 30년 전부터 커텐 제작을 시작으로 사세를 확장해 왔으며 난연 등 기능성소재 개발에 열을 올리며 수출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상해에서 열린 신테테크텍스틸 전시회는 2년 마다 개최되는 최신 산업용 소재전시회로 섬유소재산업의 고부부가 시장을 겨냥한 기술력 중심 전시회로 명성을 쌓으며 성료됐다. 우리기업들 역시 한류에 힘입은 기술강국 이미지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