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 패션 O2O 플랫폼 ‘더훅’ 오픈

1500 대리점 및 신진 인큐베이팅까지

2017-10-21     정정숙 기자
세정그룹(회장 박순호)이 1500여개 대리점과 상생 협력하는 O2O (Online to Offline) 플랫폼 더 훅을 오픈했다. ‘더 훅(the hook)’은 패션 생태계를 품은 플랫폼으로 3개의 그룹사 통합 쇼핑몰과 11개 브랜드 홈페이지, 1500여개 오프라인 직영점과 대리점이 연결됐다. 아울러 인디 브랜드를 비롯한 124개 외부 브랜드가 입점했다.지난 15일 한국의류학회 학술세미나에서 ‘옴니채널 시대 패션 산업 진화 방향’을 발표한 이응환 세정 O2O사업부장은 “세정이 전개하는 더훅은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한명의 고객이라도 더 보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나온 상생플랫폼”임을 강조했다.더 훅은 40대 영포티가 주요 타켓층 이었던 ‘인디안’, ‘브루노바피’, ‘올리비안로렌’, ‘크리스크리스티’ 등 세정의 11개 브랜드와 젊은 2030세대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입점됐다. 이응환 부장은 이날 더훅의 4가지 이점을 강조했다. 더훅은 올리비안로렌 등 11개 브랜드 매장간 교차 픽업이 가능하다. 고객은 올리비안 로렌 상품을 주문하고 집근처 인디안 매장에서 픽업한다. 더훅이 온라인에서 주문받은 제품을 대리점에 입찰한다. 일정 수수료를 받은 대리점은 택배로 고객에게 보낸다. 이 부장은 “지방이나 재고가 많은 대리점은 일정 금액 수수료를 받고 상품을 팔 수 있다. 오프라인 대리점은 재고 통합 교류 앱을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재고를 하나라도 더 팔수 있다 ”고 재고소진율이 높은 점을 꼽았다.온라인 고객이 예약 서비스 한 상품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입어 볼 수 있다. 아직 색상이나 사이즈에 고민이 많은 4050대 고객은 온라인에서 10% 예약금을 내고 가까운 매장에서 상품을 볼 수 있다.또 당일 상품을 받고자 하는 고객은 브랜드 매장 교차와 매장 교차를 통해 퀵배송까지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앞으로 세정은 더훅을 통해 신규 브랜드 인큐베이팅해 오프라인 매장 진출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한국의류학회가 창립 40주년을 기념한 추계학술대회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래패션과 창조적 사고라는 주제로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백화점 등 국내 패션산업 전문가들과 학계 학문과 산업적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