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BC, 해외 소비재 시장 공략 본격화

우한·청두 프로젝트 런칭 패션·뷰티·푸드 동반 진출

2017-10-21     정기창 기자
한국 패션과 화장품, F&B 등 소비재 브랜드 해외 진출을 위해 지난 8월 출범한 한류대표브랜드협의회(Korea Premium Brands Center, KPBC)가 첫 번째 공략지로 중국을 선택했다. 중국 우한과 청두 지역 한국성(韓國城) 쇼핑몰에 진출하는 ‘탁이대도회 K-PARK’와 ‘청두 한류테마 도심형 복합 멀티 쇼핑몰’ 프로젝트다.KPBC는 이달 26일 한류 영향이 강해 한국 소비재 선호도가 높은 이 두 지역 공동진출 사업설명회를 갖고 우리 기업들의 공동 진출을 가시화한다는 계획이다. KPBC는 당일 탁이화상우한유한공사와 파트너쉽 구축에 관한 MOU도 함께 체결할 예정이다. 우한 청두 지역 한국성 쇼핑몰 운영기업인 탁이화상우한유한공사의 팽지 회장과 IBAC국제상품대리중심 등연 회장이 한국성 쇼핑몰 입점조건과 상세한 진출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 우한 K-PARK 프로젝트
우한 K-PARK는 1만5723㎡에 패션관(3434㎡) 생활관(2804㎡) 한류거리(2753㎡) 푸드코트(6732㎡)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편집샵에는 한국의 패션, 액세서리와 해외 최신 브랜드, 디자이너 브랜드를 유치한다.

1단계로 내년 6월경 1500㎡ 규모의 한국 브랜드 편집샵을 가오픈하고 소비재는 7월 중 입점이 이뤄질 예정이다. 2019년에는 우한 시내에 5개의 K-PARK를 추가로 오픈한 후 2022년에는 시안, 천진, 창사 등 유망 소비도시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K-PARK는 주변에 상주인구가 220만명에 달하고 추가로 30만명이 입주를 앞두고 있어 성권 형성에 유리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 청두 한류테마 도심형 복합 멀티 쇼핑몰
IBAC국제상품대리중심과 협력해 광안금서국제광장(7000㎡), 청두펑저유모란문화광장(1만2600㎡), 미산왕다광장(8000㎡)에 한국성을 조성한다. 광안금서국제광장 한국성은 상주인구 320만명의 광안시에 위치한다. 인근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이 있어 가장 번화한 지역이다. 청두펑저우모란문화광장 한국성은 주위에 회사, 관광지, 쇼핑센터, 영화관이 있는 하루 유동인구 6만의 번화가다.

탁이화상우한유한공사는 2002년 설립된 탁이발전그룹유한공사의 쇼핑몰 운영 전문 자회사다. 탁이발전그룹의 상업부동산 건물 300㎡의 운영·관리를 맡고 있다. 탁이발전그룹유한공사는 2011년 홍콩증시에 상장돼 우한, 천진, 심양, 창사 등에 180억 홍콩달러(약 2조5000억원)을 투자했다.

2009년 설립된 IBAC국제상품대리중심은 중국 및 해외 유명 브랜드를 중국에 유치하고 유통채널 개척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 5년 안에 중국내 쇼핑몰 5곳에 한국성을 오픈해 ‘KBC(Korea Beauty City)’라는 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