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센, 3D 아바타로 한복 체험 성료
2017-10-27 정정숙 기자
#한복을 입은 A씨 등 온라인 카페 동호인들이 경복궁을 찾았다. 경복궁에서는 한복의 날을 맞아 행사가 곳곳에 있었다. A씨는 3D 인체측정 시스템인 HOM(Hanbok On Me)에서 다양한 한복을 입어봤다. 먼저 그가 사진으로 찍은 얼굴이 3D얼굴로 만들어진다. 아바타가 A씨 키와 몸무게에 맞게 조절된다. A씨가 화면을 터치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입고 싶은 옷을 고르면 3D 아바타에 한복이 입혀진다.
3D로 구현된 아바타에 한복을 자유자재로 입혀볼 수 있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21일인 ‘2016 한복의 날’을 기념해 피센은 지난 21~22일 경복궁 문화광장에서 ‘디지털 한복을 입다’를 주제로 체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한복을 입은 동호인들을 비롯한 외국인 등 나들이객 300여명이 참여했다. 이한복 카페 동호인 A씨는 “한복 특유의 생생한 색감과 재질 등을 비롯해 머리 뒤꽂지 등 모든 장식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어 생생한 체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DC스위트(Suite)’ 를 기반으로 한 홈(Hanbok On Me)이 보여주는 아바타가 입은 옷은 터치만으로 한복의 디자인, 직물, 색상을 선명히 볼 수 있다. 3D 아바타는 10개의 다양한 체형이 있다. 내년에는 한복 매장을 비롯한 공항 체험장 등에서 상용화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5년도 단비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피센 고영아 박사는 “홈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한복 뿐만 아니라 기모노, 치파오, 기성복 등을 입력하면 모든 옷을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