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윤 컬렉션 오사카 한지 문화제서 ‘감동선사’

전통의 ‘미·정서’ 세련되게 표현

2017-10-28     이영희 기자
이진윤 디자이너가 최근 오사카 한지 문화제의 오픈 개막 패션쇼에서 한국적 미와 정서를 잘 표현한 의상들을 무대에 올려 주최측과 패션관계자, 1천여명의 재일교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지난 10월 10일부터 22일까지 열린‘2016 오사카 한지 문화제’는 ‘지천년’을 주제로 1천년 역사의 한지예술작품을 소개하는 첫 전시회였다. 이진윤 디자이너는 한지 문화제의 대표인 이창복 국회의원의 초청으로 오사카 인터내셔널 하우스 사쿠라홀에서 ‘LEE JEAN YOUN’ 컬렉션을 펼쳤다.

이진윤은 한지와 한지소재를 활용, 다양한 일반 소재들과의 접목을 통해 실생활에서도 직접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새로운 룩을 제시했다.기존에 이진윤의 컬렉션에서 볼 수 없었던 프린트들도 등장했는데 다양한 한지와 접목으로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또한 오간자를 닮은 한지소재를 오방색을 더해 우리 민족의 삶과 정서를 표현했다. 한국의 이불자수, 베개 등 전통적 요소와 편안한 온기를 주는 한지를 접목해 실루엣에 적용하기도 했다.앤딩에서 선보인 웨딩드레스는 ‘줌치’라는 두꺼운 한지를 사용했는데 독특한 질감으로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로 갈채를 받았다. 이번 컬렉션에는 동양화가 소석의 페인팅, 주얼리디자이너 정선화, 슈즈회사 라플로채니와 협업으로 한국작가와 작품의 우수성도 강조하고 자했다.

대형 와이드 무대에서 김영임의 회심곡으로 시작된 무대는 박효신의 숨이라는 곡으로 이어져 드라마와 같은 피날레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