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컬렉션, 新한류문화컨텐츠 완성
조선후기 ‘책가도’ 모티브로 컬렉션 펼쳐
2017-10-28 이영희 기자
이상봉 디자이너가 패션과 예술, 영상, 한류가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컨텐츠를 실현했다. 한글에서부터 단청, 태극기, 무궁화 등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패션작품으로 완성, 종합예술장르로서 패션의 우위를 입증해 온 이상봉 디자이너는 이번 2017 S/S패션쇼도 조선후기 유행했던 회화작품 ‘책가도’를 모티브로 컬렉션을 펼쳤다.지난 10월 21일 밤 서울 신사동 KWAVE VR STUDIO에서 개최된 '패션 나이트 아웃(FASHION NIGHT OUT)' 쇼에서 이상봉 디자이너는 패션과 아트,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완벽한 무대연출과 메시지가 담긴 의상으로 한국 대표 디자이너로서의 위용을 입증했다.
책가도는 쌓아놓은 책 더미에 여러 가지 일상용품을 적절하게 배치, 개인의 삶과 취향, 염원하는 자신의 모습을 반영하며 조선후기 유행했던 회화이다. 궁중에서 서민에 이르기까지 사랑을 받은 미술작품. 이상봉 디자이너는 책가도의 다시점, 원근감을 그래픽적인 구성을 통해 새로운 공간감과 구조로 풀어냈다. 과거와 현재의 교차점으로 현대의 베스트셀러 책들을 디지털 프린팅해서 요소마다의 디테일에 배치해 환상적 결과물을 완성했다. 수트와 점퍼, 원피스, 와이드 팬츠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폭넓은 패션을 연출했고
패턴과 컬러를 아이템에 맞게 조절, 다양한 스타일을 제시했다. 자신을 잃어버린 채 사는 현대인들에게 라이프스타일이 가미된 모던 책가도 패션을 선보인 것. 이상봉 디자이너는 책가도 패션을 통해 ‘삶의 주인공은 여러분 자신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이번 패션쇼에는 바이올린 연주, 현대무용, 해금연주, 디제잉 등 아티스트들과 어우러져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고 영상을 통해 마치 조선후기 서재안에서 머무는 듯한 무드를 선사했다.이 상봉 디자이너는 이번 패션쇼에 앞서 지난 9월달에 뉴욕 패션위크에서 미국 최고 인스타그램 인플로언서 6명과 함께 한 콜라보레이션 화보 및 영상으로 2017S/S컬렉션을 공개했으며 한국에서도 구혜선, 유진, 2PM, 황찬성 등이 참여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