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2020년까지 중화권 100개 유통점 목표
성도에 뉴코아 씨티몰 2호점 오픈 기점으로 가속도 낸다.
2017-10-31 김임순 기자
이랜드가 중국 내 유통 사업 확장에 속도를 가하며 제 2의 성장엔진을 가동했다. 이랜드그룹(會長 朴聖秀)은 지난 29일 중국 성도에 유통 2호점인 ‘뉴코아 씨티몰 성도점’을 열었다. 이를 기점으로 내년 1월 까지 추가 6개점의 쇼핑몰을 연달아 오픈 한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1호점 출점 후 중국 유통 대기업들과 추가 매장 오픈에 대한 협상을 추진해 왔다. 기존 유통 대기업이 운영하던 백화점을 리뉴얼 출점함으로, 비용은 최소화 하고 경쟁사에게는 따라올 수 없는 공격적 출점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국내 유통 시장 선점을 목표했다. 이랜드는 올해 1월 중국 상해 시에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의 쇼핑몰 1호점인 ‘팍슨-뉴코아몰 천산점’을 열며, 중국 최대의 유통-패션-외식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발표 했다. 이를 위해, 이랜드는 지난 94년 중국 진출 이후 지속적인 현지기업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합작사를 설립, 백화점 시장에서 쇼핑몰로 급변하는 중국 유통 시장을 공동으로 공략하고 나섰다. 중국 유통 그룹들은 운영하던 백화점 매장을 제공하고, 이랜드는 기존 백화점과는 차별화 된 매장 구성을 통해 새로운 쇼핑몰을 선보인다. 이랜드가 선보인 쇼핑몰은 명품 직매입 매장, 다양한 SPA와 편집샵, 차별화된 외식브랜드, 유아 체험 컨텐츠 등을 구성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동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실제, 내년 1월 오픈예정인 중국 화렌(Hualian)그룹, 오야 (Ouya)그룹, 베이구어(Beiguo)그룹, 추이시(Tracy)그룹 및 팍슨(Parkson)그룹 등 모두 중화권 유통 대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하거나 협력, 출점한다.
한편, 이랜드는 2020년까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전역에 100여개의 유통 매장을 만들든다는 계획으로 업계의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