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링스톤’ 박종철 디자이너 폭력학대 예방 자선패션쇼 열어
‘알바트로스’주제로 빈티지한 감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2017-10-31 이영희 기자
패션으로 사회를 정화하고 상처입은 마음을 어루만진다. 박종철 디자이너가 지난 10월 25일 밤 폭력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2016KAVA ANGELS 문화의 밤에서 ‘슬링스톤(SLING STONE)' 자선패션쇼를 열었다.
사단법인 한국 폭력학대 예방협회가 주최한 이번 KAVA 문화의 밤은 최근 사회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폭력과 학대를 예방하고 근절하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행사로 박종철 디자이너는 2부 패션쇼 무대를 통해 아름다움과 헌신, 어려움을 극복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감동을 선사했다.
슬링스톤의 패션쇼 테마는 ‘알바트로스(ALBATYROSS)'였다. 박종철 디자이너는 “불경기, 재난, 전쟁, 갑작스런 사고, 끊임없이 일어나는 범죄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더욱 더 높고 멀리 날아가기를 갈망하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의도를 전했다. 세상에서 가장 높이 날고 가장 멀리 나는 새 ‘알바트로스’의 의미를 박종철 디자이너는 패션쇼무대를 통해 전달했다.
패션쇼 무대는 박종철 디자이너 특유의 완벽한 패턴과 테일러기법의 수트와 코트, 자켓,롱 베스트, 와이드 팬츠, 7부 슬림 팬츠 등과의 연출로 세련된 스타일링을 제시했다. 더불어 1930년대부터 1960년대 빈티지한 감성의 레더자켓, 트렌치코트에 반영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모던하게 재해석한 남성복을 무대에 올렸다. 선과 악, 어둠과 광명, 종교적 엄숙함, 천사의 날개 등을 암시하는 블랙과 화이트 색상을 중심으로 근엄하지만 무겁지않은 런웨이 무대를 이끌어 냈다. 박종철 디자이너는 KAVA문화의 밤 뿐만 아니라 사회정화와 봉사를 위한 자선행사에 패션쇼로 참여해 오면서 패션의 역할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