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아시아 패션 교역 플랫폼으로
‘패션위크 2016’ 2~5일 나흘간 쿠알라룸푸르서 열려
2017-11-04 이영희 기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패션위크 2016’이 지난 2~5일 나흘간 쿠알라룸푸르 마크레이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말레이시아 무역협회(MATRADE)와 스타일로(STYLO)가 주최한 이번 패션위크는 말레이시아가 아시아 패션의 중심국으로 부상한다는 목표아래 각국 기성과 영디자이너, 바이어와 프레스를 대거 초청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교역의 플랫폼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300개 부스 규모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전세계 16개국 브랜드들이 참가해 의류와 잡화, 액세서리, 뷰티 등 각종 소품과 라이프스타일 용품을 선보였다. 주최측은 1:1 매칭 해외 바이어 상담과 미디어 미팅을 연결해 오더수주와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11개 브랜드가 참가했고 개막 당일에는 말레이시아 산업부 장관이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수미수미’ 부스를 방문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2일 저녁(현지시각)에 열린 갈라디너쇼에는 말레이시아 여왕과 장관 등 로열 패밀리가 함께 자리했고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스폰서들이 참석해 아시아 패션 중심지로의 도약 의지를 표명했다. 매일 열리는 패션쇼 중 4일에는 코리아 디자이너쇼가 마련돼 한국 패션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 이 행사는 마지막 날인 5일 말레이시아의 세계적 슈즈 디자이너 지미추 어워즈를 끝으로 대미를 장식했다.한편 말레이시아 패션위크에 참가한 한국 브랜드 관계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패션위크가 한국이 돼야 할 시점인데 날로 좁혀져 가는 서울패션위크와 비교돼 각성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