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소셜패션쇼, 사회적 가치를 담다

2017-11-18     정정숙 기자
성수동을 중심으로 디자이너와 소공인들의 협업을 통한 소셜패션쇼가 지난 4일 서울 성수동 유니베라 사옥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패션쇼는 ‘성수, 현장이 패션이 되다’는 주제로 신진 디자이너 18팀이 런웨이를 펼쳤다. 성수의 장인을 주제로 패션에 사회적 가치를 담아 협업한 행사다.

소셜패션쇼는 성수소셜패션프로젝트(Seongsu Social Fashion Project, 이하 SSFP)의 2016년 사업의 마지막 행사다. 8월 한달 간 소셜패션디자인공모전을 거쳐 50팀의 디자이너가 선정됐다. 9월과 10월 성수 현장패션학교 ‘잇다’를 통해 최종 선정된 신진 디자이너 18팀 작품이 런웨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마지막에는 시상식이 열렸다. 12팀에게 총 5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그리다, 포개다, 잇다’를 컨셉으로 디자인한 강다은 디자이너가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상에게는 2000만원의 지원금과 2017 서울패션위크의 사회적경제 섹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서울시가 주최하고 성수소셜패션프로젝트가 진행한 이번 행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2020년 성수동에 3000평 규모의 사회적 경제 패션클러스터 조성 계획의 일환으로 열렸다.

지난 7월부터 소셜패션을 만들어갈 디자이너를 발굴, 육성하고 이들이 성수동을 기반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시작한 SSFP는 패션에 사회적 가치를 담은 소셜패션을 알리고 디자이너와 소공인들이 함께 하는 새로운 패션생태계를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