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클부츠 트렌드따라 기장 달라졌다

롯데닷컴 전년比 16%, 세라 30%↑

2017-11-18     정정숙 기자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앵클부츠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날씨와 옷 스타일에 따라 앵클부츠 기장이 짧아지거나 길어졌다. 롯데닷컴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1월7~13일) 미디부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와이드 팬츠나 발목이 살짝 드러나는 부츠컷 데님이 큰 인기를 얻게 되면서 미디부츠는 좀 더 드러난 발목을 추위로부터 커버하기에 유리하다.

앵클부츠는 발목이 살짝 가려지는 부츠다. 지금까지 발목을 간신히 가리거나 덮는 8~11cm 기장(굽 제외 총 기장) 제품이 사랑 받았지만 올해는 13~17cm 롱 앵클부츠인 일명 미디부츠가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굽을 제외한 부츠 총 기장이 적게는 2cm에서 많게는 6cm까지 길어진 셈이다.롯데닷컴 패션잡화팀 이현진MD는 “미디부츠를 크롭트 팬츠에 매치하면 세련된 분위기뿐 아니라 다리 각선미를 살려 주는 역할을 해 심미·실용성 모두를 챙길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옷 스타일에 따라 앵클부츠를 찾는 고객도 증가했다. 세라제화의 최근 2주일(11월1~13일) 부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8%신장했고 이중 앵클부츠는 30.4% 올랐다. 세라제화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소재를 이용해 다양한 부츠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기능성 소재 회사 쉘러사와 협업해 소프트 쉘러 소재를 내피에 접목해 신축성과 통기성이 더했고 착화감과 보온성을 높였다. 또 우드커버 힐 앵클부츠를 비롯해 롱부츠와 앵클부츠를 한번에 연출할 수 있는 투웨이 부츠 등 합리적인 스타일링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세라제화 관계자는 “기장이 무릎 아래에서 잘린 형태로 보통 7부에서 9부 바지를 일컫는 크롭트 팬츠가 유행하면서 앵클부츠 길이도 짧아지고 있다. 패션니스타 고객은 발목이 가늘어 보이는 앵클부츠를 선호한다”고 말했다.